상상 속의 철도라. 이 어구를 적어 놓고 순간 움찔했다(‘상상 속의 동물 여자친구’가 떠올라서는 절대 아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이 철덕은 설마 철도 동영상을 보고 철도 상상을 하며 흥분하는 XX인가’ 생각할까봐서다.

미안하지만(??),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했다면 틀렸다. 이번 글을 통해 하고픈 이야기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철도, 철덕들에게 상상 속의 철도로만 남아 있는 노선들이다.

철도 노선은 구상에서 시공, 개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구상 단계에서 수 차례 계획이 바뀌고,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계획이 확정된 이후에도 자금 상황, 지역 주민의 요구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1. 2호선은 순환선이 아니었다.

첫 번째로 언급할 노선은 서울 지하철 2~5호선이다. ‘나 오늘도 2호선 타고 출근했는데?’, ‘우리 집 앞에 있는 5호선은 뭔데?’라고 생각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 전철 2~5호선은 당초 계획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는 철도갤러리의 한 동호인이 1기 지하철 계획을 서울시 지도 위에 옮겨놓은 것이다. 지도와 친하지 않은 분들은 위 사진을 보자마자 어지러울 수도 있다. 울렁임을 참고 지도를 찬찬히 뜯어보면, 1호선1)지금은 모두 1호선으로 명칭이 통일되었지만, 원래 1호선은 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의 구간을 칭하는 말이었다(노선 색은 적색). 인천-서울역은 경인선, 수원-서울역의 경부선, 청량리-성북은 경원선으로 불렀다. 그러나 노선 색과 명칭이 달라 승객이 불편을 겪자 명칭은 전부 수도권 전철 1호선, 색은 남색으로 통일하였다.을 제외한 나머지 네 노선이 현재와는 매우 다른 노선임을 알 수 있다.

우선 2호선은 김포공항부터 목동, 여의도를 거쳐 충정로까지 현재 5호선이 지나는 길을 따라가다, 충정로부터 왕십리까지 현재 2호선과 같은 길, 왕십리 이후로 노선이 갈라져 하나는 답십리로, 하나는 청담과 역삼을 지나 말죽거리(현 양재역 부근)로 행한다. 도심을 중심으로 서울 서쪽과 강남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순환선이 아니다!

3호선은 현재의 뱀같은 선형이 아닌 U자 모양이다. 연신내에서  출발, 도심으로 향해 서울역을 환승하고, 명동과 충무로를 거쳐 다시 위로 올라가 현재 4호선이 다니는 길을 따라 수유역까지 향한다. 이 당시 노원구 부근은 개발이 되지 전이어서 굳이 수유 위쪽으로 노선을 뻗지 않은 듯 하다.

4호선의 선형은 괴상하다. 독산역에서 출발, 현재 구로와 관악구, 사당을 거쳐 서초역에서 위로 향한다. 한강을 건너 이태원을 거쳐 동대문, 이화동과 안국을  지나 다시 밑으로 내려와 이수역에서 동으로 향해 서초역을 다시 지나 강남을 거쳐 방이동에서 끝난다. 학창시절 흔히 듣던 ‘돼지꼬리 땡땡!’의 모습이라 생각하면 쉽다(혹은 대문자 오메가에서 가운데를 연결시켜 놓은 모습…?)

얘가 오메가입니다...(혹시 몰라서)

얘가 오메가입니다…(혹시 몰라서)

5호선의 특이점은  ‘선로 공용 구간’이다. 가좌에서 출발해 동교(홍대입구), 신촌을 지나 종각에서부터  도심구간을 1호선과 같은 노선을 지난다. 신설동역에서 빠져나와 성동구, 광진구를 지나 천호동으로 향한 후 밑으로 향해 성남시 모란역에서 멈춘다.2)1호선과 도심구간을 공유할 생각이었기에 신설동역을 공사할 때 미리 남동쪽으로 향하는 노선의 승강장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5호선 구간의 폐지로, 2개 층의 승강장은 유령 승강장이 되었다. 윗 층은 2호선 성수지선의 승강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밑의 층은 공포영화나 액션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 현재 1호선 열차가 이 선을 통해 군자차량기지에서 정비를 받는다.

5호선은 당시 노선도를 기준으론 서울시 지하철 중 유일하게 서울시 밖까지 향한다.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에 걸쳐 광주시(현재 성남시 구시가지 지역)로 10만 명이 넘는 빈민촌 주민을 박정희 정권이 반강제이주시켜3)당시 광주군 성남출장소(현재 성남시 중원구 일대)의 모습은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잘 묘사되어 있다., 성남시 지역이 수도권 중 가장 먼저 ‘도시’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좋게 말해 도시지, 아무 기반 없는 구역에 10만 명 몰아넣고…

당시 광주대단지(현 성남시 중원구 일대)의 모습. 이렇게 10만 명이 강제이주당해서 살았대여

즉, 초기 서울시 지하철 계획은 도심을 중심으로 10개 방향으로 노선이 뻗어나가고 있었다. 당시 서울시는 면적은 넓었지만 중심지는 도심뿐이었으므로, 사람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했을 때 도심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계획이 제일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지하철 1호선 개통식 날인 1974년 8월 15일,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하는 사건이 터지고 양택식 당시 서울시장이 사임을 하게 되며 서울시 1기 지하철 계획은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새로이 취임한 구자춘 시장은 서울을 도심 – 영등포 – 강남의 3핵(核) 도시로 만들 것을 주장하며 2호선을 순환선4)2호선은 개통 당시 전 세계 순환노선 중 최장 길이를 자랑했다. 현재는 2012년 개통한 북경 지하철 10호선이 최장 순환선이다.으로 만들었다.5)구자춘 시장이 서울시 지도를 펼쳐 놓고 검정 색연필로 줄을 쭉쭉 그어 30분도 안 되는 시각에 2호선 노선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선형상 영등포 -> 신도림으로 조정되는 등 조금 변경은 있었지만, 대부분 구 시장이 만든 노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이 때 2호선이 기존 3~5호선 계획의 구간과 많이 겹치게 되어, 다른 노선들의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후 4호선의 선형이 역(逆) U자로 수정이 되어 3호선과 4호선이 데칼코마니한 것 처럼 아래위로 만나게 되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현재의 X자 선형을 띄게 되었다. 5호선 계획은 폐지되어 2기 지하철로 넘어갔다.

2. 서울시 2,3기 지하철

2기 지하철, 즉 5678호선6)오 육 칠 팔 서울! 도시철도~ 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이유는 무얼까. 실제로는 5678호선 뿐 아니라  3호선과 4호선 연장, 2호선 신정지선 등을 포함한다.도 애초 계획과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탄생했다. 1980년대 초반부터 구상되어,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친 끝에 시공에 들어가 90년대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2기 지하철은 설계가 끝나고 시공 과정에서도 애로사항이 많았다. 우선 2기 지하철의 목적이 서울시의 동맥 역할을 하는 1234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을 커버하는 것이므로 선형이 구불구불하게 되었고, 1~4호선이 이미 지나고 있는 밑으로 공사를 해야 해 어려움이 커진 점도 있다. 또 IMF 사태로 인한 시공사들의 부도로 개통에 난항을 겪은 구간이 많다.7)6호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IMF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노선은 2기 지하철이 아닌 3기 지하철이다.

1기 지하철이 1234호선, 2기 지하철이 5678호선이면 3기 지하철은? 그렇다. 9 10 11 12호선이다.

잠깐. 10호선? 11, 12호선? 두 자릿수 노선을 본 적이 없는데, 고개를 갸웃하며 자신의 전철 앱이 최신 버전인지 확인해 보고 싶을 것이다. 그럴 필요 없다. 9호선을 제외한 3기 지하철 계획은 IMF 사태로 인해 싹~ 다 폐기되었으니까.

(출처 : 디씨 인사이드 철도갤러리)

연희동 눈 감아 신월동 전농동 눈 감아… 또르르… (출처 : 디씨 인사이드 철도갤러리)

한참 성장하는 거품경제에 힘입어 야무지게 12호선까지 계획되었던 서울시 전철 계획8)한때는 13호선 계획까지 있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 폐기되긴 했지만은 IMF와 함께 와르르 무너졌다. 3기 지하철은 1~8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한 마지막 음영지역을 돌면서도 ‘노른자위’ 지역을 거쳐가 은근 기대가 큰 노선이었다. 특히 목동과 여의도, 강남과 송파 등 ‘부촌’을 전부 거치는 9호선, 분당선과 직결되어 성북, 미아와 강남-분당-수원을 연결하는 12호선 등이 황금노선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IMF사태 때문에 3기 지하철은 3호선 오금 연장과 9호선만 살아남고 모조리 백지화되었다. 그나마 9호선도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권을 넘겨 기존의 8~10량이 아닌 4량짜리 열차로 간신히 개통했다(그 결과는 2호선을 가볍게 씹어주는 출퇴근길 헬게이트 오픈…).

더 안쓰러운 것은, 2기 지하철을 건설할 때 이미 3기 지하철을 구상 중이었기 때문에, 3기 지하철과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었던 역들이 미리 승강장이 들어설 공간을 확보해 설계하고 공사를 했다는 점이다.9)9호선: 여의도(5), 석촌, 몽촌토성(8). 10호선: 신풍(7), 사가정(7), 11: 논현(7), 녹사평(6), 마포구청(6). 12: 고려대(6) 9호선은 개통을 했으므로 여의도역과 석촌역의 공간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만10)하지만 8-9호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던 몽촌토성역의 경우 9호선 역 계획이 취소되며 공간만 덩그러니 남았다, 10~12호선과의 환승을 염두에 두고 크게 만든 역들은 말 그대로 지못미가 되어 버렸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비록 자금난으로 폐지되었지만, 10~12호선 모두 서울시내 교통 음영지역 해소 및 환승을 통한 교통편의 극대화라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에 위 노선들을 이대로 포기할 순 없었다. 따라서 수 년이 지난 후 10호선은 신안산선과 경전철 면목선, 11호선은 신분당선 및 경전철 목동선, 12호선은 경전철 우이/신설선과 경전철 동북선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노선 확정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려, 현재 개통한 노선은 신분당선 중 일부 뿐이다. 또한 현재 실제로 공사중인 노선도 우이/신설선밖에 없다.

빨리 지어줘여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빨리 지어줘여 현기증 난단 말이에여

3. 이외에도…

애초에 왕십리에서 강남을 지나 탄천을 따라 쭉 내려오는 노선이 계획되었었다. 하지만 성남시에 위치한 공군 15비에서 보안을 이유로 노선을 거부해 계획이 폐지된 일이 있었다.

5호선과 9호선의 대곡역(3호선, 경의선) 연장은 일산과 강서를 최단거리로 이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추진될 뻔 했으나 결국 묻혔다. 대신 현재 건설중인 부천 소사역 – 안산 초지역을 잇는 노선을 대곡역까지 연장할 계획이 있다.

5호선과 9호선의 김포 연장설도 많이 나온 떡밥이지만, 여러 문제로 결국 김포 시내 – 김포공항을 잇는 별도의 경전철 노선이 확정되어 시공 중이다.

신분당선 북부 연장은 애매한 상황에 처해 있다. 원래 경의선과 직결할 예정으로 신분당선을 용산으로 돌리려 했는데, 기술적 문제로 직결이 불가능하게 되고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도 미뤄져 굳이 수요가 부족한 용산으로 신분당선을 돌릴 이유가 없어졌다.

이에 경기 동남부 주민들의 출퇴근 수요를 확실히 잡기 위해 노선을 명동(서울역) – 시청 – 광화문으로 돌리자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신분당선이 지나는 분당, 용인, 수원의 주민들이 서울로 이동할 경우 그 대부분이 강남과 도심을 향하고, 강남과 도심은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하게 할 수 있어 도심 연장안이 힘을 얻는 듯 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어른의 사정으로 국토부는 신분당선 원안 추진을 줄기차게 주장했고, 서울시와 철도 동호인, 경기 동남부 주민들은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심 연장안을 주장한다. 정부 주장대로 원안 추진을 할 경우 시공에 앞서 역사 위치 조정, 수요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감소 등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해, 신분당선 북부 연장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사정이 무얼까?

그 사정이 무얼까?

4. 결론

물론 철덕의 입장에서 폐지된 노선은 매우 안타깝다. 특히 노선이 하나하나 확장될 때마다 도시가 ‘완성되는’ 느낌을 받는 나 같은 사람들은 더더욱 안타깝다. 하지만 한두 푼이 드는 것이 아닌 만큼 현실성과 수익성, 경제성을 모두 따져 설계하고 시공해야 하는 전철의 특성을 잘 알기에 입맛만 다시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이다.

이런 상상 말고...

이런 상상 말고…

전철 건설 계획은 밥 짓듯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실제로 추진되어 시공에 들어가 개통하기까지도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린다.11)94년부터 개통되기 시작해 20년만에 전 구간이 개통한 분당선이 대표적 예이다

철도 매니아들은 이를 알기에 계획중인 노선은 언제든지 변경되거나 폐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하면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노선이 나올까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며 수 년의 세월을 인내한다. 아마 인내심은 걍태공 급일 거여…

하지만 일반인들은 계획중인 철도와 확정되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철도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X호선 XX역 도보 5분 거리 예정!’ 등의 낚시 멘트에 낚여, 아파트 입주 후 수 년을 전철 없이 교통지옥에 살거나, 변경되거나 폐지된 노선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망부석이 되어 버리곤 한다. 전철역을 집값 상승의 동의어로 생각해서 그래요 그러지 마요

오매불망...

오매불망…

아직 공사의 첫 삽조차 뜨지 않은 노선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발만 구르지 말고, 철덕들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상상 속의 노선들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내 맘대로 내 멋대로 노선을 만들어 보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철덕이 되는 거다.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편집 및 교정/ 랫사팬더

글/ 아날로그

   [ + ]

1. 지금은 모두 1호선으로 명칭이 통일되었지만, 원래 1호선은 서울역에서 청량리까지의 구간을 칭하는 말이었다(노선 색은 적색). 인천-서울역은 경인선, 수원-서울역의 경부선, 청량리-성북은 경원선으로 불렀다. 그러나 노선 색과 명칭이 달라 승객이 불편을 겪자 명칭은 전부 수도권 전철 1호선, 색은 남색으로 통일하였다.
2. 1호선과 도심구간을 공유할 생각이었기에 신설동역을 공사할 때 미리 남동쪽으로 향하는 노선의 승강장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5호선 구간의 폐지로, 2개 층의 승강장은 유령 승강장이 되었다. 윗 층은 2호선 성수지선의 승강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밑의 층은 공포영화나 액션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 현재 1호선 열차가 이 선을 통해 군자차량기지에서 정비를 받는다.
3. 당시 광주군 성남출장소(현재 성남시 중원구 일대)의 모습은 조세희 작가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잘 묘사되어 있다.
4. 2호선은 개통 당시 전 세계 순환노선 중 최장 길이를 자랑했다. 현재는 2012년 개통한 북경 지하철 10호선이 최장 순환선이다.
5. 구자춘 시장이 서울시 지도를 펼쳐 놓고 검정 색연필로 줄을 쭉쭉 그어 30분도 안 되는 시각에 2호선 노선을 완성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선형상 영등포 -> 신도림으로 조정되는 등 조금 변경은 있었지만, 대부분 구 시장이 만든 노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6. 오 육 칠 팔 서울! 도시철도~ 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이유는 무얼까. 실제로는 5678호선 뿐 아니라  3호선과 4호선 연장, 2호선 신정지선 등을 포함한다.
7. 6호선이 대표적이다.
8. 한때는 13호선 계획까지 있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서 폐기되긴 했지만
9. 9호선: 여의도(5), 석촌, 몽촌토성(8). 10호선: 신풍(7), 사가정(7), 11: 논현(7), 녹사평(6), 마포구청(6). 12: 고려대(6
10. 하지만 8-9호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던 몽촌토성역의 경우 9호선 역 계획이 취소되며 공간만 덩그러니 남았다
11. 94년부터 개통되기 시작해 20년만에 전 구간이 개통한 분당선이 대표적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