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하고 듣지 않는 학교본부 각성하라
전공공부 해놨더니 과 통폐합 웬 말이냐

주먹구구 졸속행정 학생들은 반대 한다
학생의견 반영 안 된 구조개편 철회하라”

3월 30일 오전 10시, 건국대 학생들은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행정관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지만 끝내 책임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31일, 행정관을 점거한 후에야 학교 측에서 ‘학생들과 면담 후 결정할 때까지 개편안을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대학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대학은 학생의 수가 줄어들어 취업 경쟁력이 낮은 학과를 구조조정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은 건국대학교가 개설한 15개 단과대학의 모든 학문단위를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고 이를 통해 학교의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투입하여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공식 입장 중 일부 발췌

건국대, 그리고 건국대의 모습에서 겹쳐 보이는 수많은 일방적 소통의 순간들. 미스핏츠는 대학의 구조조정 칼바람에 꿋꿋이 버티고 있는 우리들을 담고자 중앙대, 이화여대 등 학과 통폐합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