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언제 한 번 보자!

도대체 그게 ‘언제’가 언제인지 아는 사람은 누굴까?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 거기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발달로 우린 더 행복해졌을까?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게 되었을까?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하게 연락을 할 수는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만나지 않고도 많은 것을 전할 수 있게 되어버려 직접 만날 사람은 없는, 외로운 나날 속에서 한 뉴스를 클릭했다.

스크린샷 2015-03-14 오후 12.02.19

EBN [르포] 입학식에서도 설 곳 잃은 ‘꽃다발’ (기사 보러 가기)

 플라스틱과 비누로 만들어진 가짜 꽃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단다. 경제적이며 보관이 편리하단 이유다. 큰 애 졸업식에 썼던 비누꽃으로 작은 애 입학식에 쓸 수 있다니! 물을 안 줘도 되고 시들지도 않고! 그 탓에 생화 위주의 꽃 시장은 겨울의 찬 바람처럼 썰렁하더라는 소식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해져왔다. 아니, 그렇게 편하다는 것이 언제까지나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얘기해보고 싶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서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그제서야 사라지는 외로움이 있다.

그처럼 살아있는 진짜 꽃의 향기만이 전달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고 싶다. 언제였었지? 꽃을 사서 그 향기를 맡아보았던 적이. 그때가 기억나질 않는 나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고속버스터미널 꽃 시장을 소개하려 한다.

1.

조선의 꽃시장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 젊은이여.

3

고속 버스 터미널 경부선 라인 3층에 들어서자마자 온갖 종류의 꽃들에 둘러 쌓여 있는 이 풍경이 낯설다. “사장님, 꽃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한 장 만 찍어 갈게요~” “돈 내고 찍어야 되는데(웃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여러가지 색깔로 염색한 안개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여러가지 색깔로 염색한 안개꽃.

 

하노이. 예쁘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노이. 예쁘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꽃 고르기. 사실, 사고 싶지 않은 꽃을 고르기가 더 힘들다.

꽃 고르기. 사실, 사고 싶지 않은 꽃을 고르기가 더 힘들다.

 

“이건 얼마에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것! 꽃들은 모두 한 단을 기준으로 판매된다! (한 단: 큰 꽃의 경우 약 10-15줄기, 안개꽃 같이 작은 꽃의 경우는 약 50줄기 정도) 꽃 가격은 계절마다/시기마다/길이마다/ 꽃봉우리가 얼마나 피어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필자가 갔을 땐 가격대는 최소 삼천 원에서 만 얼마까지 다양했다.

“이건 얼마에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것! 꽃들은 모두 한 단을 기준으로 판매된다! (한 단: 큰 꽃의 경우 약 10-15줄기, 안개꽃 같이 작은 꽃의 경우는 약 50줄기 정도) 꽃 가격은 계절마다/시기마다/길이마다/ 꽃봉우리가 얼마나 피어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필자가 갔을 땐 가격대는 최소 삼천 원에서 만 얼마까지 다양했다.

 

여러 큰 가지들이나 나무의 가지들을 파는 곳. 대부분 만 오천원 이상 하는 것 같다. 다육 식물이랑 화분들도 종류별로 많았다.

여러 큰 가지들이나 나무의 가지들을 파는 곳. 대부분 만 오천원 이상 하는 것 같다. 다육 식물이랑 화분들도 종류별로 많았다.

 

꽃바구니들과 꽃 포장지들이 크기와 종류별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바구니는 크기마다 가격이 다르며 대개 만원 내외. 포장지들은 삼천 원 부터 최대 이만 오천원까지.

꽃바구니들과 꽃 포장지들이 크기와 종류별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바구니는 크기마다 가격이 다르며 대개 만원 내외. 포장지들은 삼천 원 부터 최대 이만 오천원까지.

 

10.

꽃병들은 약 오천원 이상, 다양한 색깔과 모양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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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가게의 인테리어로 쓰기에 훌륭한 장식들. 내가 사는 집은 월세 원룸이기에 그러하기에… (눈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인테리어 장식품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진열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인테리어 장식품들이 다양한 컨셉으로 진열되어 있다.

 

14.

‘내가 이 구역의 걸어다니는 꽃다발이다’ 이분 최소 열 단 이상 구매하셨…

 

15.

이 사진에서 남자친구를 찾아보시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몇년전 친구가 선물해준 왕자님 인형을 남자친구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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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이트 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꽃 선물, 시장에서 골라보는것은 어떨지. 꽃. 시장. 선물. 화이트. 데이. 너와. 나의. 연결! 고리!

CC = misfits, 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