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언제 한 번 보자!
도대체 그게 ‘언제’가 언제인지 아는 사람은 누굴까?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 거기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발달로 우린 더 행복해졌을까?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게 되었을까? 언제 어디서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하게 연락을 할 수는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만나지 않고도 많은 것을 전할 수 있게 되어버려 직접 만날 사람은 없는, 외로운 나날 속에서 한 뉴스를 클릭했다.

EBN [르포] 입학식에서도 설 곳 잃은 ‘꽃다발’ (기사 보러 가기)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서 전달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고, 그제서야 사라지는 외로움이 있다.
그처럼 살아있는 진짜 꽃의 향기만이 전달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고 싶다. 언제였었지? 꽃을 사서 그 향기를 맡아보았던 적이. 그때가 기억나질 않는 나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고속버스터미널 꽃 시장을 소개하려 한다.

고속 버스 터미널 경부선 라인 3층에 들어서자마자 온갖 종류의 꽃들에 둘러 쌓여 있는 이 풍경이 낯설다. “사장님, 꽃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한 장 만 찍어 갈게요~” “돈 내고 찍어야 되는데(웃음)”

“이건 얼마에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할 것! 꽃들은 모두 한 단을 기준으로 판매된다! (한 단: 큰 꽃의 경우 약 10-15줄기, 안개꽃 같이 작은 꽃의 경우는 약 50줄기 정도) 꽃 가격은 계절마다/시기마다/길이마다/ 꽃봉우리가 얼마나 피어있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필자가 갔을 땐 가격대는 최소 삼천 원에서 만 얼마까지 다양했다.
CC = misfits, 이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