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의 마무으리

붕가붕가의 방을 찾다. 마지막 편입니다. 왕년이는 벌써 옷고름으로 눈물을 찍어내고 있사옵니다. 무려 다섯편에 달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찾은 붕가붕가의 방들을 돌아볼까 합니다. 지난 8월 19일, <붕가붕가의 방을 찾다 1편. 부모님 집, 모텔, 펜션 숙박업소 편>이 발행되었습니다. 그 후 구석구석, “아아니..이런 데까지?(부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주우우~ 구석구석 붕가붕가의 방을 찾아다녔지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살펴본 곳이 무려 19곳!!!!!!!!!!!!!!!

붕가방이 여을 무려 아홉 곳!!!

부모님 집, 모텔, 펜션, 자취방, 하숙, 고시원, 기숙사, DVD방, 룸카페, 룸술집, 멀티방, 학교 안팎의 공간(교실,학교 야외공간 등), 과방동방, 공원, 옥상, 자동차, 화장실까지……

한다면 하는 왕년이! 이렇게 많은 곳을 샅샅이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분들 중 “아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슈퍼 창고라든가… 우주라든가…)

붕가방 시리즈는 연재하면서 왕년이는 “아, 정말 행복하게 붕가붕가하기 힘든 세상이다”하고 느꼈습니다. 무려 열아홉곳의 붕가방을 찾았지만, 개중엔 사회적으로 용인 되지 않는 공간이거나, 공간이 협소하고 위생적이지 못한 곳들이 많았습니다. 혹은 한 달에 일정 횟수 이상 붕가붕가를 한다고 치면, 꽤나 큰 경제적 부담을 져야하거나, 마음 편히 섹스를 즐길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세상에, 여기서 한다고? 아…안돼…

부모님 집은 가장 먼저 소개된 붕가방의 공간이었습니다. 20대 초중반이 점유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이 부모님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 청소년정책원의 분석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대학생이 약 64%. 부모님 집은 경제적이고, 위생적이고, 안전하며, 방음도 잘 되는, 왕년이표 붕가방 평가에서 고득점을 이룬 공간입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질색’을 한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곳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그런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나를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또 우리나라에서 가족들끼리 ‘섹스’는 입에도 올리기 힘든 주제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뭐? 붕가붕가?” 엄마의 귀쌰대기! 붕가붕가시 엄빠주의..

물론 가장 좋은 건 ‘제대로 된 독립’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20대 초중반이 부모님집에서 나와 독립을 한다는 건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거의 비현실적인 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대학 등록금과 말도 못하게 비싼 집값, 낮은 아르바이트 임금. 독립을 감당한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30대까지 얹혀사는 사람이 태반이라는데, 부모님 집에서 섹스라니, 부모님께 죄송하고 면목 없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여긴 우리에게 붕가붕가의 방이 될 수 없는 겁니다.

학교의 과방,동방 같은 공간도 소개했습니다. 동아리에 따라 다양한 붕가붕가 컨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추천사를 드렸었죠. 학교에서 우리가 점유할 수 있는 유일한 ‘벽으로 막힌’ 공간!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소파도 있고 라꾸라꾸도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았는데요. 이런 공공의 공간에서 섹스를 하다 들킨다면? 학교 사람들 모두가 망설이지 않고 돌을 집어 던질 것 같습니다. 어디 감히 공공의 공간에서 ‘숨어서 해야할’ 붕가붕가를,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며’ 하냐고 분개할 겁니다. “왜 여기서 붕가붕가질이야! 모텔로 다 꺼져버렷!” 이런 소리를 듣지 않을까요?

나무야 서서자지 말고 누워서 자라

어렸을 땐 서서 자는 나무, 눈 뜨고 자는 물고기가 그렇게도 신기했습니다. 사람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몰랐죠. “자기야 자취햐?(하트하트)” 하며 좋아했건만, 그 ‘자취방’들은 두 사람이 들어서면 서서 자야 할 정도로 좁은 곳들이었습니다. 12년 청소년정책연구원 대학생 주거 실태를 보면 총 자취생은 128만명. 지방에서 올라와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친구들이 태반입니다. 부모님이 주거비를 대고, 학교 근처 싼 방을 찾아 월세,하숙,고시원을 구하는 거죠.

서서 자는 건 너무 힘들어 (사진=위키피디아)

얼마나 좁으면 서서 자냐구요? 이 친구들 절반 이상(52%)가 주택법의 최저주거기준인 4평보다 좁은 데서 삽니다. 4평 보다 좁은 데 사는 애들중 40%정도는 3평도 안 되는 데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책상 하나, 침대 하나, 책장 하나. 정말 ‘최소한의 생활’만 가능한 공간입니다. 조금만 소리가 나도 옆방에서 수시로 벽을 치고, 눈치를 주고, 하숙집 아주머니 눈에 사생활에 흠이라도 띌까 눈치를 봅니다. 고시원에서 붕가붕가를 할 수 있으면 관 속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을 정도입니다. 20대 초중반 남녀에게 ‘자취방’에서의 붕가붕가는 그렇게 로맨틱하지도, 편하지도 않습니다.

붕가붕가 대신 철컹철컹

부모님 집에서 살지도 않고 자취하지도 않는 친구들은 보통 기숙사에 삽니다. 기숙사는 어떠냐구요? 기숙사는 거의 엄마아빠 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상 기숙사 사는 친구들에겐 사생활이 없습니다. 숙명여대는 불시에 점호를 하고, 방 주인이 없어도 소지품 검사를 실시합니다. 서울여대는 학생이 밤 12시를 넘어 들어오면  다음날 바로 부모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이화여대는 외박을 하려면 부모님 동의를 받아와야 한답니다.  특히 ‘이성에 대한 규정’이 얼마나 엄격한지 외국 대학처럼 남녀가 룸메이트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2번만 이성이 출입해도 퇴사 기준의 벌점을 받습니다. 붕가붕가는 물론이고, 데이트도 안 됩니다. ( 동성 커플을 위해서는 오히려 최적의 장소일 수 있습니다만)

기숙사를 붕가붕가의 방으로 생각해보면? 머지않아 기숙사에서 쫓겨나고 10~20만원을 더 부담해야하는 학교 주변 자취방,하숙,고시원으로 주거지를 옮길 각오를 해야합니다. 안그래도 기숙사 들어오는 것도 경쟁인데, 나가면 누가 잡겠습니까.무엇이 먼저냐. 붕가붕가가 우주 제일의 사명이다- 하면 당장의 ‘생활’, ‘주거’, 이런 게 문제겠습니까만은… 그렇지 않으니 그냥 ‘못’하는 거겠지요. 학교 주변 주민들은 ‘생활권’을 보장하라며 기숙사 건립 반대 운동을 벌입니다. 그 분들에겐 이렇게 해서 쫓겨나는 친구들이 반갑고 기쁜 ‘손님’인가 봅니다. 그렇게 해서, 기숙사도 사실상 붕가방 후보에서 탈락입니다.

공연음란죄 500만원! 아웃도어 플레이 철컹철컹!

‘내 방’에서 할 데가 없습니다. 왠만큼 좋은 자취집이 아니면 고시원,하숙,기숙사,부모님집 모두 아웃입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다 나가다 아주 밖으로 나가버려서 4번째 붕가방 시리즈에서 소개한 곳은 공원,옥상 같은 야외 공간이었습니다. 여긴 어떤가요? 붕가붕가 대신 철컹철컹~ 공연음란죄 벌금이 500만원 이하. 떳떳하려면 어디 들어가서 돈을 내든 밖에서 하고 돈을 내든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필요한 건가 봅니다. 그래서 찾아본 싼 ! 방 ! 어딜까요?

루미루미하니 괜찮지 않을까 룸-시리즈

‘방’ 이꼬르 영어로 ‘룸’이라고 합니다. 도시의 거리를 살펴보면 ‘룸’으로 이루어진 공간들이 있습니다. “사람들 방해 안 받고 아늑하니 있고 싶은데, 도저히 그럴 데가 없지? 이리와~” 이렇게 유혹하는 장소들입니다. 어디냐구요?  룸카페, 룸술집, 멀티방,DVD방…. 방이든 룸이든 뭔가 한 자씩 붙어있는 그 곳들. 이 장소들을 붕가붕가의 방으로 탐구해봤습니다.

위생은 포기한다! 예의! 염치! 모두 포기한다!!

모텔보단 싸고, 더 잠깐, 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마조마하며 있어야 하는 공간들. 한 달 4회 섹스를 기준으로 DVD방과 룸카페를 붕가붕가의 방으로 정할 경우 우리는 11시간~15시간의 노동을 해야합니다. 모텔이 한 달 4회 기준 12만~20만원, 펜션이 여행경비를 제하고  1회 섹스 기준 6만원~15만원인 것에 비하면 저렴하니, 다다익선의 가치관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습니다만 각휴지 하나, 지갑 속 콘돔 하나, 샤워는 커녕 땀(?)닦을 수건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입니다. 알바생에게 민폐, 커플끼리 민폐, 다음 손님에게 민폐, 민폐 3박자 룸-시리즈입니다.

그럼 다 모텔로 꺼져버렷 ?!?!…..

훗…. 모텔은 벗어날 수가 없는 건가….

화장실은 더러워서 못 가겠고 (화장실도 소개했습니다 -_-) 그럼 우리가 꺼질 곳은 모텔 뿐인가?!?!? 섹스를 위해 가장 ‘최적화된’ 공간처럼 보이는 도시의 모텔. 각자의 공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모텔을 ‘대여’해서 우리만의 은밀한 시간을 돈 주고 사는 것이지요. 그렇게 빌린 그 공간에서 몇 시간 정도, 길어야 12시간 둘만의 시간을 보장 받습니다. 그리고 가끔 재수가 나쁘면 부담스러운 꽃장미 인테리어와 요상한 전단지, 담뱃재가 널린 곳에 잘못 발을 들이기도 하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합리적으로 앱을 찾고, 후기를 비교하고, ‘좋은 방’을 찾아 나서게 되지요. 여기저기 불쑥불쑥 들어선 수많은 모텔들은 사실 우리가 가지지 못한 방의 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달에 섹스 한 번이면 5만원. 한 달에 섹스 두 번이면 10만원. 머리 속에 숫자가 올라가고 하루 알바비를 하루밤 방값에 쏟아붓고 나면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왜…왜… 왜 할 수가 없어!!!!!! (그림=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왜 햄보칼 수가 없어 ㅠㅠㅠㅠ

그렇습니다. 물론 우리는 화이팅 붕가붕가붕! 굴하지 않고 새로운 붕가붕가의 공간들을 찾아 나설 겁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건 ‘돈’보다는 ‘창의성’이라고 왕년이는 믿으니까요. 그치만 너무 슬픈 겁니다. 이 하나하나의 공간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결국 우리 마음에 영향을 미치잖아요. 더럽고, 안전하지 않고, 죄책감이 들고, 혹은 너무 부담스럽게 에로틱함만을 강조하는 섹스들. 어떤 공간에서 붕각붕가 하느냐. 그건 어떤 붕가붕가를 하게 되느냐. 어떤 몸의 사랑을 하느냐랑 관련이 있습니다. 그 몸의 사랑이 마음을 지치고, 힘들게 할 때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왕년이는 듭니다.

“사랑은 마음의 사치고 돈의 사치다.”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위축됨. 부담감. 죄책감. 섹스할 공간을 찾아다니는 도시의 유랑민들에겐 이런 마음이 드는 겁니다. 이렇게 ‘사랑이 사치 같다’는 마음은 우리 세대가 가지는 공통의 좌절은 아닐까. 시사인에서 연애와 삼포 세대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하고 싶어하지만, 지금 당장 내 앞가림을 못하는데, 뭘 하겠냐 했다는 겁니다.

연애도 섹스도 결혼도 모두 사치일 뿐…….? 아..아니야 그럴리 없어 왕년이는 자아분열에 빠진다

연애 중일 확률을 조사해봤을 때, 고졸보단 대졸이, 취직을 한 경우가 더 많이, 소득이 많으면 더 많이, 그리고 근무 시간이 적으면 더 많이 연애를 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7월호 ‘최근 미혼 인구의 특성과 동향:이성교제를 중심으로)

이런 하소연도 있었습니다.

” 결혼도 포기했고 그냥 내 몸 하나 건사하자 싶다가도 가끔은 바다에 빠져서 끝없이 떠다니는 기분이다. 따뜻함이 그리우면서도 거기에 매달리고 무너질까봐 두렵다.”

섹스,연애,그리고 결혼. 모든 게 돈문제가 되버립니다. 섹스할 공간을 찾는 것도, 데이트를 누리는 것도, 결혼식도, 결혼도, 모두 삭막하게 돈 문제가 되는 겁니다. 모텔은 비싸지만 모텔로 꺼져버리지 않으면 갈 데가 없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돈을 모아 하루 벌어 하루 방값을 대는데, 그럴 때면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모텔 갈 돈 모으려고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겠죠. 그래서 우리 마음 속에서 연애가, 사랑이, 그냥 ‘사치’라고 느껴지기 시작한 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붕가붕가의 방을 찾으면서 왕년이가 느낀 것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랑할 곳이 정말 없다는 겁니다. 잠깐만 시무룩하고, 다시 발랄한 창의력을 뽐내며 ‘붕가붕가’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아무쪼록 소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옵니다.

1) 위 내용의 통계는 시사인 364호 <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르겠…다>에서 인용했습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72

 

 짜투리 코너! 왕년이에게 묻는다 Q&A

왕년이에게 무엇이 궁금하시옵니까…?

아무리 배워도 즐길 수가 없어요..

Q:

어… 미스핏츠 독자입니다. 절대로 붕가붕가 시리즈 덕분에 미스핏츠를 알게된 그런 독자가 아닙니다! 그저 붕가붕가 시리즈의 실전적인 리뷰(…)에 감탄해서 미스핏츠를 구독.. 아니, 조금 더 넓은 세상을 알고자 하는 호기심으로 새로운 매체를 접한 것 뿐이에요(…)
왕년이님의 고견에 늘 감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고급 정보(?)를 습득하면 할 수록 고민이 늘어납니다.. 혹시 고민 상담도 되나요…? 붕가붕가 시리즈를 통해 여러가지를 배워나가고(?) 잇지만… 정작 현실은 솔로로 곶통받고 있씁니다. 공자왈, 배웠으면 때때로 익혀서 즐겨라고 하는데, 전 그게 안되고 있어요… 전 어떠케 해야하나요 ㅠㅠ?

A:

공자 왈 배우고 때때로 익혀서 즐기라. 성인의 말씀을 외고 계신 것을 보니 아마도 나으리는 고귀한 신분이심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왕년이가 소개드린 붕가방 시리즈가 나으리께 좋은 학습지(?!)가 되셨다니 왕년이는 기쁘옵니다만 솔로로 곶통 받고 계시다니, 왕년이도 눈물을 찍어 닦았습니다. 솔로이신 독자님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던군요. ‘내가 왜 붕가방 시리즈를 보고 있는지 …아이고 의미없다. 써먹을 데도 없는 것을…’ 나으리도 이런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사실,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디서’는 궁하면 구할 것이요, ‘어떻게’는 몸이 다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방아를 쿵 찧으면 퉁 튀어오르듯, 그렇게 쫀득쫀득허니 몸이 알아서 모든 것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아마 나으리도 직접 겪어보시면 왕년이가 무슨 이야길 했던 것인지 순식간에 깨달으실 겁니다. 고급 정보는 나으리의 DNA 속에 이미 다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법이 아니라 비법을 함께 실천할 ‘자기야’인 것이지요.

자기야를 만나기 위해선 일단 인간 세계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눈 사이에서 나으리와 눈이 딱 마주친 그 사람. 그 사람의 눈과 나으리의 눈을 연결되게 하시지요. 심리학 실험에서 ‘오랜 눈 맞춤’ 만으로도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 올라간다는 결과가 있었다는 것 알고 계십니까? (매력도와 상관없이 말입니다…후후후…) 눈은 마음의 창. 서로 눈을 피하지 않고 오랫동안 쳐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가는 겁니다. 주변 바람돌이 나으리들을 한 번 보십시오. 아마 눈맞춤을 피하지 않는 분들일 겁니다.

아파트 계단, 옥상, 버스, 지하철은 왜 안나오나요..? 엠티는….?

Q:

너무 MECE하게 잘 써주셔서 뭘 더 써달라고 할 게 없네요…
굳이굳이 생각해봤는데 옥상의 변종격인 아파트 계단이나 대중교통이동수단(버스, 지하철, 비행기 기타 등등)에서의 붕가붕가라던지 단체로 간 엠티에서의 붕가붕가 같은 extraordinary한 것만 떠오르고…….어른들은 모르는 사차원세계~♬ 아무쪼록 넘 재밌게 잘 봤어요 ㅋㅋㅋ

A:

아무래도 내공이 깊은 분이 틀림 없습니다. 왕년이가 아가씨로 모시고 싶은 마음이 퍼뜩 듭니다. 소녀 에어플레인까지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비행기 화장실이라든가 하는 숨겨진 핫플레이스가 있었건만 ..어찌 떠올리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왕년이는 공부를 더 하고 와야겠습니다. 자유로운 나라 미국으로 여행을 떠날까. (외국엔 남녀 룸메이트가 허용되는 대학 기숙사도 많다는데 말입니다) 아파트 계단은 부끄럽지만 좀 좋은 것 같습니다. 허리가 아프진 않을까요….?  듣자마자 왕년이는 체위 자유도를 생각하고 있사옵니다. 아파트 정자나 놀이터는 익히 들었습니다만 아파트 계단이라니 ‘틈새공간’의 재활용! MT에서의 붕가붕가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왕년이 눈이 반짝이고 있는 걸 직접 보셨어야 하는데… 이제 사례 수집에 들어갈까 합니다. 저의 동무들이 무럭무럭 음란 열매를 먹고 자라 다양한 곳에서의 경험을 물어다주기를 왕년이는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듣고 있지 동무들아?) 아무쪼록 질문 주신 아가씨께 감사말씀 올립니다. 감사하옵니다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