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수도권, 해외 유명 뮤지션, 락 중심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기에 사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락 장르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뮤직 페스티벌이 조금 멀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중심으로,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들도 있다. 9월에 경주에서 개최되는 ‘그린플러그드 경주’가 한 예시다.

2018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포스터

2018 ‘그린플러그드 경주’의 포스터

‘그린플러그드 경주’는 ‘친환경’,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축제가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로 열린다는 것도 흥미롭다. 축제와 친환경, 그렇게 가까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명한 지역 축제가 열릴 때마다 그 지역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쑥대밭이 되다시피 하는 게 일상이 아니던가.

바로 이렇게.

바로 이렇게.

<그린플러그드>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생각과 작은 실천’을 모토로 한 캠페인이다. 이에 맞게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서는 공연 뿐만 아니라, 친환경 캠페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환경을 위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사소하게 실천할 게 많기에, 축제도 그런 ‘일상’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이 주도하는 캠페인으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GP 1.5′, 모든 제작물을 친환경 재생 용지로 생산하는 ‘SAVE TREES’가 대표적이다. <그린플러그드 경주>에서도 ‘그린 컬쳐 마켓’ 등 친환경을 담은 행사를 전개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공연 중간중간에 쓰레기를 줍기 위한 ‘Cleaning Time’이 주어진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환경을 해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눈에 보인다.

결국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일상 속 실천'이라면, 축제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출처: https://www.greenplugged.com/)

결국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일상 속 실천’이라면, 축제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출처: https://www.greenplugged.com/)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선우정아, 새소년, 소란, 옥상달빛, 치즈, 트랜스픽션, 커피소년, 10CM, 데이브레이크, 멜로망스, 신현희와 김루트, 솔루션스, 윤딴딴, 잔나비, 짙은, 넬 등 여러 장르의 다양한 가수들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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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가가 잘못됐어’싶을 만큼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다. 천천히 식어가는 날씨처럼 머리도 식히고 싶다면, ‘가을밤의 로맨틱 음악여행’을 슬로건으로 하는 ‘그린플러그드 경주’가 당신과 맞을지 모른다. 힘들게 서울까지 갈 필요도 없는, 지구를 괴롭힌다는 죄책감도 없는 축제.

글, 편집 / 린

헤더 이미지 출처 / ‘그린플러그드 경주 페스티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