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내글>

우리는 언제나 관계에 대해 정의하기를 좋아한다. 연애하는 관계에서는 특히 그렇다. 이 사람이 친구인지, 애인인지 헷갈리는 관계에 놓이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한다.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이 고백을 안 한다, 얘가 나를 가지고 노는 거냐-하는 연애 고민이 흔한 이유다.

요즘 쓰는 ‘썸’이라는 말도 그 정의하기의 한 종류다. 그냥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직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그렇게 칭하자, 한 거다. 일각에서는 ‘나랑 썸타자’라고 고백하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인터뷰는 그런 정의 내려지는 관계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래서 보통의 우리와 조금 다른 ‘어떤 연애’를 해온 한 친구를 만나보았다. 몇 명의 외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온 친구다. 우리가 아는 만나고, 썸타고, 고백하고, 사귀는- 그렇게 평범하게 정의되어지는 연애의 과정은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안고, 인터뷰 한 번 시작해본다.

*인터뷰는 반말로 진행되었습니다.


 

으스으(이하 으): 먼저 자기소개를 해줘.

호수(이하 호): 어. 너한테 갑자기 소개하려니까 어색한데… (으: 아니 읽는 분들한테!) 안녕하세요. 만 스물네 살 여대생 호수입니다. 지금은, 여행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돈 버는 중입니다.

으: 그래서 지금까지 사귄 남자 친구 중에 외국인이 몇 명이었지?

호: 아 근데, 사실 남자 친구라고 하기가 좀 그런 게… 우리나라에서 하는 ‘사귈래?’의 의미로 치면, 아닌 것 같기도 해. 그냥 ‘만났다’ 정도로만 말할 수 있는 느낌?

우리나라의 '사귈래?'의 의미로 치면, 남자 친구가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사진=CC, Jared Cherup)

우리나라의 ‘사귈래?’의 의미로 치면, 남자 친구가 있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사진=CC, Jared Cherup)

으: 그래도 한 네 명 정도였지?

호: 내가? 왜 네 명이야?

으: 그냥 옆에서 보기로 만났던 사람들이 그 정도 되는 것 같아서.

호: 아 옆에서 보면 그럴 수 있겠다. 그럴 수 있지.

으: 그럼 내가 봤던 사람 중에 우리나라에서 고백하듯이 ‘사귀자!’ 하고 말을 했던 사람은 아예 없었던 거야?

호: … 아 그니까 ‘나의 여자 친구가 되어줄래’ 이런 걸 말하고 만난 사이?ㅋㅋㅋ 그럼 한 명?

으: 한 명밖에? 어떤 식으로 고백했는데?

호: (대뜸 머리를 쥐어 싸맨다) 아 너무 어려워. 이렇게 어려운 인터뷰였다니! 속았어!!

으: ㅎㅎㅎㅎㅎ (잠깐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해 물을 말이 있다며 만남)

호: 그니까 그냥 친구로 지내다가 sweet한 말을 했던 게 고백이라고 하면 되나?

으: 아니. 사귀자고 했던 거.

호: 그런 게 없었는데?

으: (화들짝) 없었다고?

호: 근데 나도 헷갈리긴 했어. 그러니까 내가 만났던 스페인 남자애 얘긴데, 얘랑은 진짜 ‘사귀는’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뭐냐면 술 마시던 중이었거든? 어떤 사람이 내가 못 알아듣는 줄 알고 걔한테 ‘Es tu chica?’ 했는데 ‘Si’라고 하더라고. 그 때 아, 그렇군. 했지.

나를 ‘내 여자’라고 소개할 때 아, 나만 진지한 관계가 아니구나- 알았다. (사진=CC, Guy Mayer)

나를 ‘내 여자’라고 소개할 때 아, 나만 진지한 관계가 아니구나- 알았다.
(사진=CC, Guy Mayer)

으: 그게 무슨 뜻이여.

호: 그니까 걔가 나를 ‘My girl’이라고 한 거야. 윽 근데 되게 오글거린다.ㅋㅋㅋㅋ

으: 어ㅋㅋㅋㅋ 한국어로 하면 ‘내 여자’네ㅋㅋㅋㅋㅋ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 중에 한 명도 한국에서처럼 아예 사귀자는 말로 고백을 한 적은 없었어?

호: 없었지. 근데 사귀자는 말이 영어로 뭐야?

으: 음… 사실 그런 말 없는 것 같아.

호: 그치. 나도 말이 아예 없는 것 같아서, 모르겠어. 친구였는데 달라졌잖아.

으: 그러면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썸탄다거나 하는 과정은 있었던 것 같아?

호: 어… 니? (으: 어니?) 그런 애도 있고 아닌 애도 있는 것 같아. 아니면 썸을 타는데 한 시간 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썸이 내가 생각하는 그거라면?

으: 니가 생각하는 그게 뭔데?

호: 깊은 관계가 되기 전까지의 과정이라고 해야 되나?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인 거 아냐? 나 너무 잘 모르나봐. 니꺼인 듯 내꺼고 니꺼인 그거?

으: ㅋㅋㅋ 내꺼인 듯 내꺼아닌 내꺼 같은 너!

호: 어. 여튼 그것처럼 약간 막 만나자마자 그럴(?) 순 없잖아. 그날 그럴(?) 순 있어도. 그러니까 뭐 한 두 시간은 얘기하고…

으: 근데 한국에서는 아예 나 썸타는 사람 있어, 이렇게들 말하잖아.

호: 그치. 근데 사실 나는 아직 그 말을 잘 모르겠어.

으: 나도 그래 사실.

호: 왜냐면 난 그런 말은 해본 적 없는 것 같아서… ‘썸’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안 잡혀있어서 아예 안 쓴 것 같아.

으: 나는 약간… 썸이 또 하나의 종속적인 관계를 만드는 느낌?

호: 맞아. 이름이 정해지니까. 누구를 이름으로 말하니까 걔는 그거가 되는 거… 다른 스페인 친구한테 들은 건데 걔네는 누구를 만날 때 설명하는 단계가 있더라고. 듣고 신기했는데 그것보다 ‘썸남’이란 게 더 신기하지 않아?

스페인에는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다섯 단계가 있다. ‘썸’이니 하는 것보단 그게 더 공감이 간다. (사진=CC, Greg Jordan)

으: 왜 썸이 더 신기해?

호: 얘네가 단계를 정한 건 그냥 예를 들어 친구들이 A랑 B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할 때, 서로 여자 친구 남자 친구가 아닌 건 알아. 근데 뭔가 있는 걸 알고 있어. 그럴 때 설명하기 복잡하니까 만들어서 쓰는 말이거든.

으: 오.

호: 우리가 썸남이라고 이름 붙이는 거랑 좀 다르다고 생각해. 썸은 너무… 스페인의 그 단계는 친구부터 시작해서 진짜 남자 친구가 되기까지 다섯 단계가 있거든. 그럼 그 중간 단계들이 다 썸인가? 그 단계는 딱 이거야! 정해진 게 아니라 스펙트럼처럼 퍼져있는 거거든. 근데 그 스펙트럼 전체가 우리나라로 치면 ‘썸’ 하나로 정의돼버리는 거야.

으: 맞아. 썸이 설명할 수 있는 관계가 너무 많은데 그냥 하나로 퉁쳐버리는 느낌이 있지.

호: 심지어 한 글자로 설명하니까 좀 너무한 느낌이야.

으: 그럼 그 다섯 단계는 뭐야?

호: 1단계. 친구! Amigo.

으: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

호: 어. 그냥 뭐, 친구. 아무것도 없는. 2단계는 Amigo con derecho.

으: 뭔 말입니까아? (비정상회담 쌤 오취리에 빙의)

호: ㅋㅋㅋ 영어로 ‘Friends with benefit’일 수도 있는데 달라. Derecho는 right 같은 거니까 benefit이랑은 다르지. benefit이 서로 ‘이득’ 보는 사이라면 right은 ‘권리’를 가진 사이?

으: 어감이 확실히 다르네.

호: Benefit은 너무 육체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말 같잖아. Derecho에는 더 정서적인 함의가 있어. 내가 같은 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스페인 애가 엄청 부인하더라. 그런 거 아니라고. 완전 째려봄.

으: ㅋㅋㅋ 그렇구먼? 그럼 다음 단계는?

호: 쭉 설명할게. 3단계. Amigo especial. 특별한 친구. 아끼고 소중하다는 거. 4단계. Amigovio. 이게 뭐냐면 친구랑 애인을 뜻하는 Amigo랑 Novio의 합성어야.

으: 오. 스페인의 신조어 같은 건가?

호: 그런가봐. 구글에 검색해봐도 나와. 그 중엔 이 사람이 Amigovio가 맞나요 하는 질문도 있더라고. 스페인 애들이 한 거겠지. 여튼 5단계가 드디어 Novio야. 이게 단어로 치면 남자 친구인 거지.

으: 오. 이렇게 보니까 ‘남자 친구’라는 말에 뭔가 더 깊이가 있다는 게 느껴져.

호: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의미는 절대 아닌 것 같아. 우리는 뭐 그냥 일단 만나면 남자 친구, 여자 친구니까.

으: 근데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랑 순서가 역행한다. 우리는 보통 정서적 교감이 먼저고 그 다음 육체적 관계로 가잖아.

호: 근데 그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으: 그래도 그냥 ‘보통’의 생각을 하면.

호: 맞아. 그건 그렇지.

스페인의 단계 구분엔 정서적 함의, 마음의 깊이가 중요하다. 스킨쉽의 정도는 별개의 의미. 보통 만난 기간에 따라 스킨쉽의 단계가  발전하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사진=CC, Marcela Diaz)

스페인의 단계 구분엔 정서적 함의, 마음의 깊이가 중요하다.
스킨쉽의 정도는 별개의 의미.
보통 만난 기간에 따라 스킨쉽의 단계가 발전하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사진=CC, Marcela Diaz)

으: 그럼 아까 너가 확실히 사귀었다고 생각한 스페인 사람의 경우 뭐였어?

호: 4였지.

으: Amigovio? 남자 친구까진 안 돼?

호: 몰라. 사실 나도 그 당시엔 너무 몰랐고… 처음이라서. 우리랑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단계가 있는 줄은 몰랐으니까. 아, 그냥 은연중에. 나를 ‘내 여자’라고 하니까. 나도 ‘내 남자’라고 설명했었고 둘 다 그랬으니까. 근데 갑자기 궁금한 게 서로를 다른 단계로 생각하면 어떡하지?

으: 나도 그게 궁금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니야?

호: 그 기준이 다른가?

으: 우리는 그냥 ‘사귄다’고 하는 데에 모든 단계가 들어있는데 스페인은 그게 나뉘어있으니까 그래도 서로 더 비슷한 단계로 좋아할 확률이 높은 거 아닐까?

호: 마장. 우리는 그냥 사귄다는 말로 끝나잖아.

으: 어. 완전 재미없음.

호: 너무 이분법적이야. 사귀고 아니고.

으: 그래서 썸이란 말이 생기긴 했어.

호: 근데 그것도 아닌 것 중에 하나지. 사귀는 건 아닌 거니까.

으: 단호하군. ㅋㅋㅋㅋ

호: 내가 외국 애들 만날 때 진짜 많이 들었던 게, 만나는 사람 있어? 이거보다 남자 친구 있어? 이렇게 다들 물어보는 거야. 근데 내가 그 때 어떻게 대답을 할지 잘 몰랐던 건 있는 것 같아.

으: 그럼 그런 상황에서는 한국 방식이 좋은 걸까?

호: 정확해진 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만약 누가 나한테 만나는 사람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했을 텐데. 왜냐면 걔랑 남자 친구 여자 친구가 하는 걸 다 하니까. 근데 남자 친구 있어?는 사겨?랑 같잖아. 그게 나는 혼란스럽더라고. 있다고 해야 되나? 없다고 하면… 할 건 다 하고 있으면서?ㅋㅋㅋㅋㅋㅋ 양심에 좀 찔리기도 하고.

‘할 건 다 하고’ 있으면서 남자 친구라고 말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도 있긴 했다. (사진=CC, Daniel Go)

‘할 건 다 하고’ 있으면서 남자 친구라고 말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도 있긴 했다.
(사진=CC, Daniel Go)

으: 그러니까 한국은 서로 확실한 게 장점 아닐까?

호: ‘우리는 사귀니까’ 이런 마음을 공유하는 거?

으: 별로 의미 없는 건가?

호: 애매한 거 싫어하는 사람들한테는 좋을 수도 있겠다.

으: 그럼 어장관리라는 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호: 근데 나 진짜 헷갈려. 그거랑 썸이랑 두 개가 뭐가 달라?

으: 썸은 마음이 있는 거고. 어장관리는 마음 없는데 하는 거지.

호: 없는데 해? 없는데 왜?? 설마 없는데 하겠어???? (멘붕) 마음이 없으면서 접근하는 건 그냥 사기지! 썸이 왜 어장관리가 되지???? 이거 내가 배우는 인터뷰인데????? 이상해!!!!!!!!

으: 썸이 실패로 끝났을 때 많이들 아, 어장관리 당했다- 하면서 욕하곤 하지.

호: 헐. 그래도 호감을 가지고 연락했던 관계가 그런 부정적인 말로 전락하다니. 이상해.

스페인에도 ‘어장관리’ 비슷한 표현은 있다. 누구를 만나다 헤어졌을 때 친구들이 ‘바다엔 수많은 물고기들이 있어’라고 해주는 것. 그런데 여기에 우리나라처럼 부정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 (사진=CC, Marcela Diaz)

스페인에도 ‘어장관리’ 비슷한 표현은 있다.
누구를 만나다 헤어졌을 때 친구들이 ‘바다엔 수많은 물고기들이 있어’라고 해주는 것.
그런데 여기에 우리나라처럼 부정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
(사진=CC, Marcela Diaz)

으: 그래서 외국인 남자 친구 만나서 좋은 점이랑 나쁜 점은 뭐였어?

호: 나쁜 점은 없어.

으: 올ㅋ

호: 좋은 점은… 그 단계가 좋아. 사귀고 아니고에 대한 게 없어서. 그래야 된다 말아야 된다 하는 게 없잖아. 관계를 설정해야 되는 게 없고 오히려 좋은 만큼 표현하면 되고.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하는 게 좋아.

으: 자유로운 관계!

호: 사귄다고 했을 때 그… 좀 심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의무’적으로 느껴지게 되는 일들이 있잖아. 그런 것까지 느끼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사귀자’ 해버리면 처음부터 그걸 무조건 해야 되는 사이가 되니까.

으: 예를 들면?

호: 뭐, 아침에 모닝콜을 꼭 한다거나. 나는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사귀는 사이라서 받아야하는 그 의무감이 싫어. 나한테 계속 거의 매일 기프티콘을 보내주던 한국인 남자 친구도 있었는데.

으: 진짜?ㅋㅋㅋㅋㅋ

호: 잘 챙겨주고 그러는 거, 한 두 번이야 좋지. 계속되면 부담돼. 근데 우리가 사귀자고 했을 때 이렇게 얘네처럼 오랜 기간을 지켜보고 사귀면 또 욕먹는 거잖아. 어장관리라고.

으: 그치. 호감 가면 우선 사귀게 되는겨.

호: 그리고… 외국인이라서 좋은 점은 이게 끝이야. 다들 그냥 그 사람이라서 좋았던 것 같아. 그 사람이 좋아서!

다들 그 사람이 좋았기 때문에 만났다. 외국인이라서 좋았던 점은 그리 많지도 않다. (사진=CC, Agnes-Owusu-Photography)

다들 그 사람이 좋았기 때문에 만났다.
외국인이라서 좋았던 점은 그리 많지도 않다.
(사진=CC, Agnes-Owusu-Photography)

<끝>

 

 

번외. 여러분도 나도 궁금할 수 있는 이야기

으: 이건 내가 인터뷰 오기 전에 미스핏츠 다른 필진들로부터 받은 질문이야. 근데 이거 자리 옮겨서 할까? 여기 장소가 좀ㅋㅋㅋㅋ (사람들로 북적이는 버거킹이었다)

호: (모니터에 질문 보더니) 그냥 해봐ㅋㅋㅋㅋ 이게 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으: 그래. 그럼 정말… 인종별로 사이즈가 많이 차이 나던가요?

호: ㅋㅋㅋ 아직 두 개 밖에 몰라서 아쉽네요.

으: 두 개?

호: 백인이랑 황인! 인종이 세 개인 건 맞지? 얼마 뒤에 다시 만나서 인터뷰하면 모두 알게 되어 있을지도…

으: ㅋㅋㅋ 그래서 차이가 많이 나?

호: (오늘 인터뷰 중 가장 진지한 눈빛) 차이가 많이 나.

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 내 경험상. 최악도 경험해보고 최고도 경험해봤는데 그 차이가 엄청났어.

으: 최악과 최고의 인종이 다른 거지?

호: 아쉽지만 둘의 인종은 달랐어…

으: 그럼 계속 이어서 질문이야. 그 사이즈가 크게 상관이 있던가요?

호: 사이즈만이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시잖아요. 엄청 상관이 있습니다.

으: ㅋㅋㅋ 그리고 또 질문이 있는데. 연애 하면서 가장 오글거리거나 느끼했던 사람이 있었다면?

호: 음. 사람은 모르겠는데, 그런 걸 원한다면… “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라거나 “매일 너의 옆에서 눈을 떴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듣긴 했었지. 근데 외국어라서 모든 게 덜 오글거리게 느껴졌던 것 같긴 하다ㅋㅋㅋ

으: 그럼 마지막 질문. 어떻게 하면 외국인을 만날 수 있나요? 하우 투 외국인…?

호: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럼 한국인은 어떻게 만나요? (ㅠㅠ) 모르겠어. 의도하고 만난 건 아니니까. 소개팅 이런 방법이 있음 알려주겠는데 그런 것도 없고.

으: 그렇군! 그럼 지금까지 호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