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TENGA社(사)의 <Deep throat cup special cool edition>을 실험을 통해 평가 해보기로 한다. 자기만족의 性的(성적) 遊戲(유희)를 위한 보조기구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으로 사용 용이성, 반복사용 가능성, 생리적 실재감 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평가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실제 이성과의 性交(성교)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이 구현하고자 하는 성교의 특정부분에 국한해서 그 성능을 평가해야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본 제품은 이름 그대로 ‘deep throat’를 즐기고자 하는 남성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위 3가지 기준이 deep throat라는 맥락에서 얼마나 잘 구현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하기로 한다.

2. Deep Throat란?

  deep throat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뜻풀이가 되어 있다. 깊은 펠라티오. 펠라티오는 口腔性交(구강성교)를 의미하는데, 보다 정확히는 혀, 입술, 치아 등 입이란 신체기관을 통해 남성의 性器(성기)를 愛撫(애무)하거나 이를 통해 射精(사정)을 誘導(유도)하는 성적 행위를 뜻한다. 그렇다면 깊은 펠라티오는 무엇인가? throat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목, 정확하게는 입술부터 시작해 咽喉(인후, 목구멍)까지 깊숙하게 남성의 성기를 揷入(삽입)한 상태에서의 펠라티오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펠라티오와 deep throat의 외관상 가장 뚜렷한 차이는 성기가 상대의 구강에 얼마나 삽입되어 있는가 하는 정도의 차이다. 전자가 혀나 입술을 이용해 성기를 머금지 않은 상태에서 애무하거나 볼이 닿을 정도로만 삽입하는 반면 후자는 목젖에 닿거나 목 입구를 찌를 정도로 깊이 삽입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강삽입의 깊이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차이가 실제 성적 쾌감의 생리적 측면과 시각적 효과에서 어떤 차이를 가지는가가 더 중요하고 본질적이다. deep throat는 일반적인 펠라티오가 커버하지 못하는 성기의 밑 기둥부분까지 뜨겁고 축축한 구강으로 삽입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즉, 펠라티오는 통상적으로 성기의 앞부분(龜頭)과 중간 부분(기둥부의 전면)을 커버하여 귀두의 애무에 집중하지만 deep throat는 성기 전체를 머금는다는 점에서 시각적 효과도 극대화된다. deep throat에서는 입 전체에 성기가 가득차기 때문에 애무의 기술이 한정된다는 약점도 있다. 즉, 귀두만 간단히 삽입된 상태에서는 혀, 입술, 때로는 치아를 동원해 다양한 유희적 행위를 실현할 수 있지만 deep throat에서는 혀, 입술 등이 움직일 공간이 성기로 인해 제약받으므로 唾液(타액), 구강 구조물에 의한 걸림 등으로 快感(쾌감)을 주어야 한다. 특히 deep throat에서 핵심적 쾌감은 성기 밑기둥은 치아에, 기둥 전반부는 입천장에, 귀두는 목의 진입부와 어금니 등에 마찰하면서 주어지는 단단하면서도 타액으로 축축히 젖은 걸림감이다. 펠라티오가 혀와 입술 등 부드러운 유연 조직이 주는 軟性(연성) 쾌감이라면 deep throat는 구강구조의 凹凸(요철)이 만들어내는 强性(강성) 쾌감이다.

   따라서 deep throat를 위한 보조기구를 사용할 때는 이러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약 부드러운 혀나 입술의 감촉과 유사한 느낌을 얻고자 하는 남성이라면 본 제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deep throat의 고유한 쾌감을 이미 경험한 남성이라면 – 더구나 성적 파트너의 펠라티오도 쉽게 받기 어려운 현실에서 더 얻기 어려운 봉사가 deep throat이기에 – 본 제품의 사용을 권하는 바이며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상세히 논한다.

3. 사용 용이성 : 매우 좋음

   사용 용이성은 말 그대로 ‘제품을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의 정도다. 그러나 ‘쉽게’에 무엇이 포함되느냐는 의외로 생각할 거리가 많다. 적어도 3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짧아야 한다. 둘째, 제품을 통한 성적 유희 행위가 복잡해서는 안 된다. 셋째, 모든 행위가 종료된 후에 마무리 정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덜 수고로워야 한다. 본 제품은 세 가지 기준 모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사용 준비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제품의 위에 붙어 있는 공기 출입구를 개봉한다(출입구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면 된다). 그리고 제품 밑에 있는 원형의 뚜껑을 열면 바로 삽입할 수 있다. 단, 주의할 것은 본 제품은 친절하게도 내부의 구조를 구강구조와 유사하게 해놓았을 뿐만 아니라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인 潤滑液(윤활액)을 가득히 담아 놓았기 때문에 무심결에 개봉하면 윤활액이 흘러나와 당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水平(수평) 정도로 기울여 놓은 상태에서 뚜껑을 개봉하기를 권한다.

   삽입 후 사용방식은 더 간단하다. 제품을 上下(상하) 혹은 前後(전후)로 이동하면서 성기를 자연스럽게 자극해주면 된다. 특히 본 제품은 삽입 부분이 밖으로 일부 나올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되어 행위 도중 운동 속력이 빨라지더라도 성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 미덕을 갖추고 있다. 삽입 깊이는 물론 조절 가능하다. 귀두와 기둥 전반부 자극을 원하면 거기까지만 넣고 움직여도 된다. 그러나 deep throat의 쾌감을 맞보고자 하는 진정한 이용자는 부디 끝부분까지 성기를 모두 밀어 넣고 움직이시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사정을 한 후에는 성기를 빼내고 흥건하고 축축히 묻어 있는 윤활액을 걷어내면 된다. 센스 있는 이용자라면 사전에 수건(젖은 수건이 더 좋다)이나 물티슈(일반 휴지는 절대 금물)를 바로 옆에 준비해놓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제품은 뚜껑을 다시 닫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4. 반복사용 가능성 : 가능 (단, 이용자의 선택)

   보조기구를 한 번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반복 사용할 것인가는 또 다른 중요한 문제다. 물론 기왕지사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면 당연히 좋을 것이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은 것이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험 결과, 콘돔을 사용하면 본 제품은 5회 정도 혹은 이용자에 따라 그 이상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콘돔을 끼면 쾌감이 급속 低下(저하)되는 남성이나 裸身(나신)의 성기로 deep throat의 극적 쾌감을 느끼고픈 남성은 1회를 사용하더라도 콘돔 없이 쓰면 된다. 물론 그 1회의 쾌감은 충분히 극적이라고 믿으면 된다.

   반복사용을 택할 이용자를 위해 간단히 팁을 드리고자 한다. 제품은 전술한대로 내부에 윤활액이 채워져 있지만 반복 사용을 하게 되면 당연히 그 윤활액이 소모되고(콘돔과 성기에 묻어나가므로) 말라버린다(공기와 접촉하므로). 따라서 그냥 반복사용하게 되면 사용횟수와 비례해 윤활액이 주는 축축하고 시원하면서도(시원하다는 것이 실제 구강성교와의 본질적 차이지만, 바로 이것이 하계를 겨냥한 cool edition의 특장이기도 하다) 보드라운 느낌이 감소한다. 그럴 때는 삽입 전에 뚜껑을 열고 제품 안으로 ‘아쿠아’나 ‘페페’(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바로 그것) 같은 수용성 윤활액을 보충해서 넣어주면 좋다. 물론 제품에 본래 든 윤활액과 동일한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넣어주면 오히려 타액에서 느낄 수 있는 질펀하면서도 흥건한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다.

5. 생리적 실재감 : 충분히 좋음

   생리적 실재감이란 제품의 사용을 통해 얼마나 실제 성교행위와 유사한 감촉, 쾌감을 느낄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실로 제품 평가의 알파요 오메가라 할 수 있다. 본 제품에서는 deep throat만의 독특한 쾌감을 얼마나 구현해주었느냐가 생리적 실재감의 핵심이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 deep throat는 펠라티오가 선사하는 혀, 입술, 타액을 동반한 부드럽고 진득한 애무의 느낌을 희생하더라도 치아, 입천장, 볼, 목젖 등 구강구조물과 성기의 물리적 걸림으로부터 비롯되는 마찰적 쾌감을 얻는데 행위의 방점이 찍힌다. 본 제품은 바로 그러한 deep throat의 마찰적 쾌감을 잘 구현해내고 있다. 아마도 다른 보조기구 – 대개는 여성의 膣(질) 구조를 본뜬 正常位(정상위)용 제품이 많다 – 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사용 후 의아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다른 제품에서 느끼던 부드럽게 알알이 찬 속살을 부비고 들어가 축축한 질 구조 속 전후 혹은 상하 운동을 통해 얻었던 빡빡하면서도 보드라운 쾌감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본 제품은 대신에 치아, 입천장, 목 진입 부분의 구강구조물들이 전해주는 조금은 단단하면서도 물리적 자극을 동반하는 쾌감을 극대화시켜준다. 즉, deep throat special이란 이름 그대로 깊은 펠라티오의 실재감을 높인 것이다. 따라서 deep throat를 경험해보지 못한 남성이나 deep throat를 평소 선호하지 않는 남성으로서는 생리적 실재감이나 이를 통한 쾌감의 정도가 약할 수 있다(그래서 이런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았다). 그러나 deep throat의 고유한 마찰적 쾌감이 신선하거나 愛好(애호)이신 분들께는 8할 이상의 실재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제품 위에 뚫린 공기 출입구는 – 다 아시듯이 – 손으로 막음으로써 내부의 압력을 높여 행위 시 조임을 강하게 해줄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제품에 성기를 완전히 다 삽입한 상태에서 공기 출입구를 손가락으로 막고 상하운동을 해보면, 마치 입이 작거나 구강구조가 좁아 deep throat를 하면 구강이 성기로 가득 차서 입이 부풀게 되는 상대와의 deep throat 같은 느낌을 받는다.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성기를 완전히 삽입한 상태에서 공기 출입구를 막고 하는 것이 더 쾌감을 높여줌을 물론이다. 귀두만을 삽입한 상태에서 공기 출입구를 막는 것은 그다지 쾌감의 증가가 有效(유효)하지 않음도 아울러 밝힌다.

   위에서 실재감이 8할이라고 말했는데, 그럼 부족한 2할은 무엇이냐고 물으실 분들을 위해 답을 드린다. 실제 deep throat에서는 파트너가 타액을 혀 등으로 쉽게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따뜻하고 흥건한 타액의 범벅이 성기를 감돌지만 본 제품은 시원한 윤활액이 그것을 대신한다. 그 차이가 8할 만족도의 이유라 생각하시면 된다(물론 다른 시각적, 생리적 차이도 있으나 그것은 인간이 해주는 deep throat에서만 가능하므로 여기서는 묻지 않는다).

6. 두 개의 실험 : 사용방법의 비교

  제품을 사용할 때 크게 방법에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성기를 충분히 勃起(발기)시킨 상태에서 삽입한 뒤 상하 또는 전후운동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기가 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한 뒤 서서히 발기시키며 운동을 竝行(병행)하는 것이다. 두 가지는 이용자 취향의 문제이나 두 가지 모두 본 제품은 가능하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1) 先 발기 後 삽입

   먼저 시각적 자극물(AV)을 통해서(혹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성기가 어느 정도 발기된 후에 제품에 삽입하는 경우다. 이 때는 처음 들어갈 때부터 이미 단단해진 성기가 좁은(그러나 신축성이 좋은) 입구를 비집고 들어가 제품의 끝 부위까지 닿게 되므로 삽입부터 마찰에 의한 쾌감을 일정부분 느낄 수 있다. 발기된 상태에서 운동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품 전체로부터 마찰을 받을 수 있어 좋다. 마치 실제 이성과의 성교에서 가벼운 펠라티오로 발기시킨 뒤 deep throat를 시도할 때와 유사하다. 특히 본 제품은 매우 섬세하게도 가장 끝 부분(그러니까 삽입 부위로부터 가장 먼 부분)까지도 구강, 인후구조를 설계해 놓아 deep throat의 참맛을 느끼기에 좋다. deep throat를 바로 느끼고 싶을 때 좋은 방법이다.

2) 先 삽입 後 발기

   아직 발기되지 않은 성기를 제품에 삽입한 뒤 서서히 발기시켜 사정까지 도달하는 방법이다. 처음 삽입한 뒤 성기는 아직 강직도가 없기 때문에 마찰력이나 압력이 적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본 제품은 탁월하게도 삽입 부분은 입술과 유사하게 부드러운 표면과 속으로 채워놓았다. 따라서 귀두부터 시작해 가벼운 상하 또는 전후운동으로 쾌감을 시작하여 조금씩 기둥을 밀어 넣어 발기시키면 된다. 마치 이성과의 실제 성교에서 아직 발기 되지 않은 성기를 덥석 입 안에 넣어 타액과 혀로 발기시키는 펠라티오와 유사하다. 이 방법은 제품의 전면부에 위치한 보드라운 쾌감(입술 부위), 후면부에 위치한 마찰적 쾌감(구강구조)을 차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7. 補論 (보론)

   향후 제품 이용에 있어 도움이 되실까 하여 몇 가지 말씀을 추가로 남겨드린다.

1) 펠라티오, 특히 deep throat를 행하는 장면이 있는 AV를 시청하면서 사용하면 좋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작품 제목에 工口, 口, 脣, 舌 등이 들어간 AV면 적당하다)

2) 콘돔 착용 후 사용하실 분들은 평범한 일반형 콘돔을 사용하면 된다.

    (요철이나 모양이 들어간 콘돔은 비싸기만 하고, deep throat의 느낌을 감소시킬 뿐이다)

    또한, 밀리미터가 얇을수록 꼭 좋진 않다(너무 얇은 콘돔은 제품 내에서 잘 벗겨진다).

3) 상하운동을 할 때는 되도록 힘을 주어 제품 끝 부위 가까운 데까지 성기가 닿도록 한다.

    (deep throat의 deep이 어떤 의미인지 확실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