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페이스:성형 – 외전과 Q&A

 

이 시대의 참성형인 카나마푸탄씨털후다. 드디어 본편이 끝났다.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 글을 끝내고 포털 사이트에 “성형수술 부작용”을 다시 한 번 검색했다. 변한 건 없었다. 오히려 보란 듯이 활발하게 광고질을 하는 업체와 병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직도 현혹된 많은 사람들이 포털의 반쪽 정보만 가지고 예뻐지고 멋있어질 것을 상상한다. 현혹된 이들은 성형외과 건물을 높여주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그래, 니들은 여전하구나.

그래, 니들은 여전하구나.

글을 쓰는 걸 아는 실제 지인의 독려만큼 성형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현실에서 성형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성형수술을 고민하게 된 계기가 자의에서 시작되는지 먼저 묻길 바란다. 적재적소로 활용하여 결점을 보완하는 성형 수술보다 불필요한 성형을 강행하는 것이 문제다. 그 과정에서 (의도한) 정보 비대칭성형 산업의 폐해를 알리기 위함이지 성형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성형 결정이 훨씬 더 많은 설문조사 결과1)지난 기사 http://misfits.kr/14393 의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설문결과 참조 보며 우리 사회에서 타인의 몸의 주권을 뺏으며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무감각한 사회가 무섭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을 두고 점수를 매기는 행위, 관심이라는 명분과 “잘 되어라”며 미화된 오지랖은 당사자의 자신감과 몸에 대한 결정권을 짓밟는 행위라는 걸 왜 모르는 것일까.

뭐라고 해봤자 모를거라고? 흘긋거리면서 소근거리는데 어떻게 모르나.

뭐라고 해봤자 모를거라고? 흘긋거리면서 소근거리는데 어떻게 모르나.

곡성에서 무명(천우희 분)이 종구(곽도원 분)에게 신신당부한 말이 있다.

“절대 현혹되지 마라”

영화에서 종구는 딸을 잃었지만 우리는 자신의 몸의 주권, 돈과 시간, 심지어 평범한 일상을 잃을 수 있다. “실패가 없다, 걱정하지 마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 본인 몸의 주권을 뺏기지 않게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

즐겁고 재미나는 질문 타임

외전 본편이 끝났으니 이제 실제로 들은 질문을 바탕으로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겠다. 좀 아재같아도, 아재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해해주시길…

 

#1. 진짜 님 이야기이에여?

1편 정주행 ㅊㅊ.

 

#2. 왜 썼어여?

1편 정주행 ㅊㅊ22222222222222

 

#3. 필러 궁금했는데 왜 안다뤄줘여? 다음에 다뤄 볼 생각 없어여?

수술만큼 주변에서 필러나 쁘띠 성형에 대해 다뤄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피부과에서 공짜로 받은 레이저 토닝 이외에는 시술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문외한이다!

미안하드아아아앜!!!

미안하드아아아앜!!!

이왕 다뤘다면 들은 얘기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썰이 굉장히 많을텐데 아쉽게도 이미 부작용을 겪은 몸…. 앞으로 시술 할 일이 없을 듯 하다. 흑흑.

그런데 그거 아시려나 모르겠네. 쁘띠 성형으로 소보원에 접수된 민원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사실!

 

#4. 딜로 받았던 코 재수술은 할 거에요?

아……아직 일정 자체도 잡지 않았다. 그리고 보형물 빼면 회복 기간만 짧아야 반년이 걸린단다! 그런데 이번 상반기에 내가 이렇게 정신이 없을 줄 몰랐다! 그래서 하지 않는 쪽에 마음이 간다. 수술 자주 해서 몸에 좋을 거 하나 없고 회복하는 데에 시간을 상당히 많이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로…. 내가 성형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써놓고 재수술하면 인지부조화라고 디스 당할까봐.

 

#5. 그럼 환불은 됨? 님 완전 개손해 아님?

ㅇㅇ 맞음. 글 쓰면서 다시 한 번 느낀건데, 우리나라 성형외과 업계에서 재수술 얘기까지 나오면 나쁘지 않는 협상이라 카더라. 안 하면 돈 날리는거지ㅠㅠㅠㅠㅠ

 

#6. 성형 고백 글 잘 읽었습니다.

이게 단순한 성형 고백 글로만 보이다니…. 이분 최소 언어 1등급.

 

#7. 그래서 님이 생각하는 진정한 미(美)는 무엇임?

없는데?

이상하게 쳐다보지말고… 진짜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느껴지는 매력과 아름다움은 다 다르지 않아요? 거기에 기준이 있다면 이상한거지. 외형부터 사소한 티끌 하나까지 꽂히는 아름다움의 포인트는 다르니까 그건 각자에게 다시 물어보길! 본편 다 읽었으면 한 번쯤은 고민할 법 한데…

 

#8. 쓰면서 제일 힘들었던 화는?

의외로 두 번째 편을 쓸 때 힘들었다. 빡침, 슬픔, 섭섬함이 한데 어우러져서 만감이 교차하더라고. 진짜 내 치부를 드러내는 편이었으니까.

아 생각하니까 빡치네!!!!!!!!!!

아 생각하니까 빡치네!!!!!!!!!!

#9. 더 하고 싶은 말은?

현혹되지 마세요. 현혹되는 순간 님은 그냥 호구. 사는 동안 많이 벌 생각만 하세요. 그럼 이만!

편집 및 교정/요정

글/카나마푸탄씨털후

   [ + ]

1. 지난 기사 http://misfits.kr/14393 의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설문결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