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블리자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과연, 블리자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드디어 블리자드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버워치의 클로즈 베타 소식을 들고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블리자드 유저들은 지쳐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반가웠다. 하스스톤은 야생전 정규전이라는 새 패치로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디아블로3은 똥3과 갓3이라는 평을 오간다. 이렇다 할 블리자드만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져 갈 즈음 온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1 : 400이라는 참담한 경쟁률을 뚫고 베타에 당첨된 이는 극히 드문 수기 때문에 고급 시계 전문점은 정말로 고급진 곳이 되어버린 실정이다. 물론 계속 해서 베타 유저를 늘린다는 소문이 있으니, 일주일에 한 번은 확인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나는 대표적인 FPS 노 재능러로서 이 게임의 객관적인 판단은 꽤나 어려웠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물어본 장단점과 사견을 섞어 리뷰하겠음을 공표하는 바이다. (두근)

이게 뭐라고 쒸익..쒸익

이게 뭐라고 쒸익..쒸익

 

개성 넘치는 영웅들, 그걸 살려주는 디테일 함

사실, 처음 오버워치를 접한 것은 그 어떠한 소식도 아닌 시네마틱 트레일러였다. 트레일러를 보고 든 생각은 ‘이게 뭐지? 새로 나온 픽사 영화 광고인가?’ 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만큼 트레일러 속 오버워치는 매력 넘치는 영웅들로 가득했고, 흥미로운 세계 설정이었으며 신박한 국가 컨셉이었다. 세계 분쟁 시대에 각자 다른 국가에서 온 영웅이라니, 아니 게다가 매력 넘치는 송하나가 우리 나라 영웅이라니, 블리자드는 역시 덕후를 양산하는 방법을 아는 영악한 단체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각 영웅마다 부여된 스토리와 인게임에서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목소리, 행동은 영웅들을 한층 더 매력 있게 만들어 준다.

여자 스타 프로게이머, 송하나 컨셉은 언제 봐도 덕후 취향 저격 (오열)

여자 스타 프로게이머, 송하나 컨셉은 언제 봐도 덕후 취향 저격 (오열)

게다가, 게임성도 생각보다 뛰어나다. 블리자드의 태초에는 히오스가 존재했는데, 히오스는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의 영웅들을 망라한 게임이지만 거의 없다싶은 타격감과 뭐 하는지 모를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유저들은 오버워치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오버워치의 게임성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어왔다. 하지만 생각보다 타격감도 좋고 킬을 할 때마다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쾌감도 뛰어나다. 게다가 짧은 플레이 타임과 마지막에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영상, 통계 그리고 전리품을 통해 얻는 영웅들의 모션, 스킨 까지. 이정도면 덕후들이 꽤나 즐길 만 한 볼륨은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금메달은 게임 노재능도 춤추게 한다

금메달은 게임 노재능도 춤추게 한다

이렇게 완벽하게만 보이는 오버워치에도 아직 고질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 게임은 역할이 크게 4가지로 정해져 있다. 공격, 수비, 돌격, 지원이 그 역할인데 생각보다 오버워치는 팀 조합의 빨을 크게 받는다. 잘하는 한 명이 슈퍼캐리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다. 돌격, 지원 역할 이름부터 감이 안 좋다. 꼭 옆 동네 LOL에서 한 동안 서포터 멸시가 있었던 것처럼, 누구도 서포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아 했던 것처럼 기운이 좋지 않다. 게임 내에서 딜링 꽂는 걸 좋아하는 건 많은 플레이어들의 공통 사항이기도 하지만, 만약 그런 성향만 5명이 있다면 게임은 그냥 곧이곧대로 땅으로 쳐 박혀 버리게 된다.

승리를 위한 희생 그 자체

승리를 위한 희생 그 자체

오버워치의 맵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화물 운송 맵거점 점령 맵이 그것인데, 어느 한 쪽 팀이 순전히 승률이 좋을 수밖에 없는 맵도 있고 어느 한 영웅이 너무 큰 메리트를 갖는 맵이 있다. 영웅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아누비스 신전 맵은 우회로가 적어서 거점을 수비하기만 하면 되는 수비 팀은 앉아서 따발총만 갈겨대도 거진 이긴다고 볼 수 있다.

어?이게 게임이야?게임?

어?이게 게임이야?게임?

사실 아직까지 밸런스 문제는 어느 게임에나 존재한다. 팀 별로 겨루는 게임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밸런스 문제는 계속해서 고쳐 나아가야 할 문제이며 계속 대두되는 문제일 것이다. 계속되는 패치를 통해 블리자드는 밸런스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고치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기대되는 것은 히오스를 처음 접했을 때 그 느낌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킬 할 때의 쾌감은 물론이고 한 판 지면 그 다음 판 이기고 싶고 한 판 이기면 그 다음 판 더 하고 싶은 매력이 충분히 있는 게임이다. 나는 이번에도 블리자드의 상술에 모른 척 넘어가 예약 구매를 해야겠다. (뿌-듯)

 

편집 및 교정/요정

글/커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