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개의 자소서를 쓴 남자, 14년 하반기
4편: 취풍낙엽

취풍낙엽(就風落葉)

“넌 제일 가고 싶은 데가 어디냐?”

취준생들끼리 많이 하는 질문이다. 제대로 된(?) 취준생이라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바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이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다. 우선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빠짐없이 얻기도 불가능하고, 설사 얻는다고 해도 기준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나름대로 자기 기준을 정리해보는 게 필요하다. 어느 정도 틀을 잡아 체를 만들어 놓아야 내가 반드시 지원해야 할 기업들을 고르는 게 한결 쉬워진다. 평균적으로 20개 안팎의 기업이 걸러져야 이상적인 기준 설정이라고 본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추가로 지원해서 취뽀(취업 뽀개기) 가능성을 높이면 된다. 반드시 지원할 기업을 선별하는 데 기준이 되는 요소들은 크게 네 종류로 나뉜다고 본다.

① 기업

우선 기업 자체와 관련된 기준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연봉, 네임 밸류, 매출 규모(실적) 등이다. 특히 이 카테고리와 크게 관련이 깊은 게 개인 스펙이다. 특히 학력이나 학벌 말이다. 학력이 높고 학벌이 좋으면 아무래도 연봉과 같은 기준에 있어서 눈이 높아지는 게 자연스런 일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 수준에 맞춰 지원을 해야 합격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요새 취업이 하도 어려우니 주변 사람들이 ‘눈을 좀 낮춰’ 이런 말들을 꽤 하는데,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스펙에 비해 너무 낮은 기업에 지원하면 도리어 ‘오버스펙’1)‘Over-spec’, 즉 스펙이 넘친다는 말이다. 고학력・고학벌의 좋은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일반적인 기준으로 너무 낮은 기업에 지원하면 오히려 쉽게 탈락하게 되는 현상이다. 주된 이유는 고용자가 ‘얘는 뽑아봤자 안 오거나 금방 나가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 돼서 서류에서부터 탈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② 산업

두 번째는 산업이다. 산업에 대한 기준은 현실적인 것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취향이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중공업이나 건설 쪽은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버리고 대신 앞으로 떠오를 것 같은 화학 쪽을 지원하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다. (물론 정말 그럴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예시다.) 아니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기준이 생길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자동차 덕후다. 자동차에 미쳐 있는 사람들은 정말 지독할 정도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만 파는 경우가 꽤 많다. 다른 예로는 금융, IT, 방위 등도 있다. 그런데 사실 산업 관련 기준은 아예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다. 다른 기준들을 세우면 된다.

③ 직무

참 중요하면서도 많은 취준생들을 괴롭게 하는 기준이다. 나 같은 문송이들은 전공이 특정 직무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어느 직무가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을까’라는 슬픈 고민만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취업 귀족이라 불리는 공대생들은 전공 관련 직무가 대부분 한두 가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너무 적어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난 공대는 잘 모르고 문송이니까 문송이 얘기만 해보면, 그 와중에도 어느 정도 기준은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 쪽을 지원한다고 하면 내가 원하는 게 B2C인지 B2B인지2)B2C는 ‘business to customer’, B2B는 ‘business to business’의 약자다. B2C는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영업이고, B2B는 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영업이다. 예를 들어 전자 기업의 경우에는 TV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B2C에 가깝지만, 디스플레이 기업의 경우에는 전자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B2B 성격이 강하다., 발로 뛰는 영업인지 영업‘관리’인지 등을 정리해야 한다. 경영지원 쪽이라면 재무/회계, 기획, 인사/노무 등 여러 하위 직무 가운데 어느 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건지 반드시 미리 정해야 한다.

④ 개인 성향

마지막으로 개인 성향이다. 물론 다른 종류의 기준들을 세우는 데도 개인 성향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개인 성향은 내가 어떤 걸 원하는지(want)보다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be)에 가깝다. 대표적인 예가 내가 워커홀릭인지 여가가 중요한지, 안정성을 원하는지 다이나믹한 걸 원하는지, 반복적인 게 좋은지 창의적인 게 좋은지 등이다. 이런 기준들은 사기업 가운데 나와 맞는 기업을 고르는 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내가 공기업을 노릴 건지 사기업을 노릴 건지를 결정하는 데 큰 작용을 한다.

안타깝게도 난 2014년 하반기 첫 취준 때 이런 개념이 전혀 정리돼 있질 않았다. 내가 지원했던 24개의 기업들 사이 당시 내가 생각했던 순위와 그 이유를 정리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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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아...!!!

과거의 나 그만둬…!!!!

… 그냥 웃자. 순위도 순위지만 이유들이 지금 보면 참 그렇다. 정말 아는 게 없었다.

취풍(就風)은 추풍(秋風)보다 먼저 찾아왔다. 그리고 그 취업 시장에 불어 닥친 바람은 가을바람보다 차고 매서웠다. 9월 후반부로 접어들자 일찌감치 서류 접수를 마감했던 기업들부터 시작해서 슬슬 발표가 나기 시작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내 기억으론 내가 넣었던 곳들 중에서는 BC카드가 가장 먼저 났던 거 같다. 결과는 탈락이었다. 뭐, 그렇다고 타격이 크진 않았다. 카드사가 딱히 들어가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내게는 여전히 수많은 카드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곧 현실을 깨닫게 됐다. 그 수많은 카드들은 그저 바람 한 점에 허무하게 떨어지는 낙엽이었다. 요새 취업이 힘들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몸으로 느낀 적이 없어 그 심각성을 잘 몰랐다. 취풍 앞에서 난 별 볼일 없는 문송이에 불과했다. 결국 서류 단계에서는 탈락이 없는 삼성전자(지금은 아님)를 제외한 23개 서류 가운데 합격한 건 고작 3개뿐이었다.

p2001

충격이었다. 아무리 요즘 취업이 힘들다고 해도, 아무리 문과에 대한 대우가 안 좋다고 해도 SKY 출신인데 서류 24개 중에 20개가 날아가다니……. 그래도 애써 자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학교 다니면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자소서를 잘 신경을 못 써서 그런 걸 거야.’ ‘어차피 취업은 하나만 최종 합격하면 되는 거지.’ ‘1군은 2개나 남았잖아!’ 내게 남은 건 1군 두 곳(삼성전자, 현대자동차), 2군 한 곳(CJ E&M), 4군 한 곳(현대카드)이었다. 그리고 원래대로면 현차그룹 두 군데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봐야 하는 거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현대자동차(그룹 말고 계열사)가 문과 직군들은 ‘상시’라는 이름을 붙여 좀 이상한 방식으로 뽑는 바람에 다른 계열사 시험을 보면 그 시험 결과를 자기네들이 끌어다가 쓴다고 한 거다. 다시 말해, 난 현대카드 시험장에서 가서 시험을 보면 현대카드와 현대자동차 두 군데를 동시에 보게 되는 꼴이었다. 그러니 내게 남은 건 3개의 시험, 4개의 기업이었다.

이렇게 서류 단계에서부터 탈탈 털리며 뼈저리게 깨달은 게 있다. 취업 바닥에서는 목표와 과정의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 보통 무슨 일을 하든 목표를 먼저 설정한 뒤 그걸 이루기 위한 과정을 밟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취준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과정이 먼저고 목표가 나중이다. 우선 힘이 닿는 한 최대한 많은 자소서를 써서 기업들에 지원한다. 원하는 기업만 골라서 넣는 건 교만이다. 그리고 1차 목표는 서류 발표들이 난 뒤에 정한다. 서류 합격한 기업들 시험을 목표로 삼아 준비한다. 그리고 시험을 본 뒤에는 시험에 합격한 기업들을 2차 목표로 잡아 면접 준비를 한다. 지금 취준은 그렇게 해야 한다. 오늘날 취업 시장은 취준생들에게(최소한 문송이들에게는) 목표 기업을 마음속에 정할 최소한의 사치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위에서 말한 네 가지 기준들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반드시 정리 해놓아야 한다. 그 기준에 맞는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집중해 지원하고, 시간과 힘이 남으면 다른 여러 기업들을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 다만 강조하고 싶은 건, 내가 애초에 우선적으로 선택했던 기업들이 당연히 통과할 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좌절하지 말자는 거다. 단 한 순간이라도 취준이 내 뜻대로 술술 풀릴 거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면 그만큼 청춘이 고돼진다.

일단 그건 그거고,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내가 서류 전형에 통과한 자소서들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자소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CJ E&M과 현대카드 자소서를 깐다.

<현대카드/라이프/캐피탈/커머셜 – 전략기획(통합)>

hyundae2

<CJ E&M – 방송콘텐츠사업>

여러분이 선택한 계열사 및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는 무엇인가요? ① 선택한 계열사가 아니면 안되는 이유, ② 직무에 관심갖게 된 계기, ③ 본인이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이유(본인의 강점, 준비, 관련 경험에 근거)를 반드시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1000자 이내)

저는 원래 방송PD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입학 뒤 PD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고민하던 도중 ‘*****’이라는 전공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이 수업은 미디어 정책에 관한 여러 주제를 다뤘지만, 저는 방송 관련 주제가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지상파와 케이블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다뤘고, 이에 대한 정책과 산업 변동을 살폈습니다.

저는 이 강의를 들으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저는 지상파와 케이블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새로운 콘텐츠 경쟁 양상을 파악하고 이끌어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하는 데 CJ E&M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E&M은 다양한 콘텐츠로 케이블 영역을 이끌고, 플랫폼을 초월해 지상파 3사와 실질적 콘텐츠 경쟁을 하며, 콘텐츠 수출을 통해 새로운 한류까지 이끌고 있습니다. E&M의 발자취는 그대로 우리 방송사의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고, 저는 이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저는 *****을 전공하면서 위의 ‘*****’을 비롯한 다앙한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위 강의와 더불어 ‘*****’ 등의 강의를 통해 미디어 산업 구조와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저는 여기에 더해 경제학, 법학, 정치학 등에 대한 기본 소양도 쌓았습니다. 이를 통해 미디어 시장과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으로 E&M의 방송콘텐츠사업이 콘텐츠의 수준에 걸맞는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글로벌 마인드도 갖췄습니다. 중학생 때 2년 간 미국에서 지내면서 그곳의 공립학교를 다녔고, 여러 문화권 출신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많은 미국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서양인들의 TV 시청 행태와 그들의 대중문화 추세도 자연스레 알게 됐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American Idol>을 비롯한 여러 미국/유럽권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감을 유지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E&M의 세계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① 그 일을 시작한 계기, ② 노력한 과정과 결과, ③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반드시 포함하여 작성해 주세요. (1000자 이내)

[논문을 작성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페이퍼]

‘*****’이라는 전공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기말 페이퍼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저는 저작권법 주제를 맡았습니다. ‘저작권법과 P2P 서비스의 충돌’을 세부 주제로 정했고,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을 읽고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책 한 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작권법 내용과 P2P 기술에 관한 내용 모두 복잡하고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부분을 얼버무리며 대충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맡은 일을 어설프게 매듭짓는 것은 성격상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완벽한 발표와 페이퍼 작성을 위해 판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로, 저는 관련 책과 논문을 더 찾아 읽고 정리했습니다. 둘째로, 저작권법 변천 과정을 이해하려 초기 시행법부터 현행법까지 모두 찾아 정리했습니다. 셋째로, <소리바다> 관련 판결문을 모두 구해 읽고 정리했습니다. 이것이 특히 까다로웠습니다. 인터넷에서 전부 찾을 수 없었으므로 당사와 법원에까지 연락해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판결 시기와 심급에 따라 논리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기 위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모두 자세히 읽고 정리했습니다.

결국 저는 만족스러운 페이퍼를 완성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5장에서 10장 사이 분량으로 제출했지만 제 완성본은 34쪽에 달했습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목차를 체계적으로 짰고, 논문 형식에 맞추려 참고 주석을 모두 달다보니 주석만 100개가 넘었습니다. 제 과제는 최고점을 받았고, 교수님은 논문으로 제출해도 될 수준이라 평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제가 갖고 있던 지식과 쏟을 수 있는 노력을 다해 페이퍼를 완성했고, 그 결과가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법조문과 판례를 분석하는 방법을 익힌 것은 물론이고, 법적 분쟁을 통해 해당 산업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추세를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만족스러운 페이퍼뿐만 아니라 값진 배움까지 얻은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가장 관심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① 그 콘텐츠는 무엇이며, ② 그 이유를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연관하여 작성해 주세요.(700자 이내)

[슈스케의 부활을 기다리며]

최근 <슈퍼스타K>와 <K팝스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국 <Pop Idol>로 시작해 <American Idol>로 꽃피운 오디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로 한국에 처음 소개됐습니다. 당시 ‘슈스케 신드롬’은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유사한 포맷의 다양한 콘텐츠가 뒤이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슈퍼스타K>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부진했고, 지금은 <K팝스타>가 더 주목받습니다. <K팝스타>가 SBS인 탓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슈퍼스타K>가 얻은 ‘악마의 편집’이라는 오명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흥미 위주의 기획이 통했으나 지금은 시청자들이 ‘음악’에 집중하고, 이런 추세를 <K팝스타>가 더 잘 따른 것입니다.

저는 방송콘텐츠사업 직무에 몸담으며 이런 추세를 정확히 읽어나가겠습니다. 미국의 <American Idol>도 초기 시즌에는 주목을 받았으나 시즌이 더해질수록 시청자의 관심을 잃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 저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 포맷이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시청자들이 단순히 참가자들을 경쟁시키고, 그 가운데서 뛰어난 가수를 찾는 데만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포맷에 점점 더 지루함을 느낀 것입니다. <슈퍼스타K> 부진은 미국 사례만 살펴도 거칠 필요 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잘 썼다고 생각해서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냥 참고용으로……

 

편집 및 교정/ 이점

글/ 개똥그릇

<이전화 99개의 자소서를 쓴 남자, 14년 하반기(3)

   [ + ]

1. ‘Over-spec’, 즉 스펙이 넘친다는 말이다. 고학력・고학벌의 좋은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일반적인 기준으로 너무 낮은 기업에 지원하면 오히려 쉽게 탈락하게 되는 현상이다. 주된 이유는 고용자가 ‘얘는 뽑아봤자 안 오거나 금방 나가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B2C는 ‘business to customer’, B2B는 ‘business to business’의 약자다. B2C는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영업이고, B2B는 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영업이다. 예를 들어 전자 기업의 경우에는 TV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때문에 B2C에 가깝지만, 디스플레이 기업의 경우에는 전자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B2B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