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hear the people sing?

너는 듣고 있는가

singing a song of angry men

분노한 민중의 노래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는 민중의 노래를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가 바로 내일입니다. 집에 있으려니 하 수상한 날들이 답답하고,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가를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난 11월 14일 1차 총궐기에 이은 2차 총궐기는 민중이 ‘누구에게! 무엇을! 왜!’ 말하려고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정리에 앞서~

민중이라는 단어가 촌스럽다고요? 민중은 멋진 단어랍니다. ‘민중’은 ‘대중’과 구별되는 용어로 쓰이는데요. ‘대중’은 익명으로 분리된 채 단합된 행동능력이 없는 집합체를 말한다면, ‘민중’은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적 잠재력을 가진 집합이라는 뜻입니다. 게다가 계급을 넘어서자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1)출처 – 문학비평용어사전 ‘민중

사진/Simon for Misfits

사진/Simon for Misfits

 12월 5일의 목소리

2차 민중총궐기의 목소리는 크게 3가지입니다.

① 강신명 청장에게 물대포 살수 지시의 잘못을 묻는다.

② 공권력에게 민주주의 집회를 탄압하는 수사 중단을 요구한다.

③ 정부에게 비정규직과 파견직을 늘리는 노동개악 추진에 맞선다.

먼저,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합니다. 지난 1차 총궐기 당시 경찰은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직사로 쏴서 쓰러뜨렸는데요, 백 씨는 뇌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람을 죽일 만큼 위협적인 살수로 시위대를 진압한 경찰은 분명 잘못이 있죠. 그래서 진압을 지시한 강신명 경찰처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합니다.

캡사이신을 막는 모습. (사진/Simon for Misfits)

둘째, 공안탄압 중단을 요구합니다. 1차 총궐기 이후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소환장을 보냈는데요. 심지어 그날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제가 보기에 선생님이 맞는 것 같습니다”라며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서 압수물을 1시간 만에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폭력집회의 증거물을 찾겠다며 압수해 언론에 발표한 손도끼는 퍼포먼스용으로 사용된 거라고 하네요.

6월18일 ‘최저임금 결의대회’에서 해머로 얼음 깨는 퍼포먼스 용으로 쓰였다. (사진 제공=민주노총)

6월18일 ‘최저임금 결의대회’에서 해머로 얼음 깨는 퍼포먼스 용으로 쓰였다. (사진 제공=민주노총)

셋째, 노동개악에 맞섭니다. 새누리당은 비정규직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비정규직법, 파견직을 뿌리산업에 대해 늘리는 파견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2년이면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데 새누리당 법안대로 하면 4년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해야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후자는 불안정한 일자리인 파견직을 확대하겠다는 말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법 개정을 ‘노동 유연성’이라고 말하는데요,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불안정한 일자리로 실업률을 낮춰보겠다는 꼼수를 비판한다는 게 2차 민중총궐기의 마지막 목소리입니다.

개소리는 집어치웡...

개소리는 집어치웡…

듣고 있는가, 들리는가, 들으려 하고 있는가

1차 민중총궐기 당시 외신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뉴욕타임즈는 ‘South Korea Targets Dissent(한국 정부, 비판자들을 겨냥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썼습니다.

‘…Last weekend, tens of thousands of South Koreans took to the streets to protest two repressive government initiatives. … Ms.Park is also attempting to control criticism and dissent on social media and the Internet. (지난주, 수만명의 한국인이 두 가지 억압적인 정부 정책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비판과 반대의견을 통제하려 한다.)’

뉴욕타임즈가 진단한 한국의 현재 모습은 다음 한 문장에 녹아 있네요.

‘So it is alarming that President Park Geun-hye appears intent on backtracking on the democratic freedoms.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자유를 퇴행시키려는 모습은 우려스럽다.)’

교정 및 편집/요정

사진/Simon

글/아니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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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처 – 문학비평용어사전 ‘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