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banner2360903-steam_halloween게임을 많이 하다 보니 가끔 게임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는다. 게임도 많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걸 다 사보기에는 비싸기도 하고 돈이 그만큼 있어도 나한테 맞는 게임을 찾는 것이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할로윈 세일을 보내고 나서 생각했다. 가장 큰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세일도 오는 김에, 뭘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게임들을 추천하면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세일 기간에 맞춰 살 수 있는 겜 호갱 리스트를 말이다. (당당!)

1. 간단하지만 오래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 THE BINDING OF ISAAC 시리즈maxresdefault (1)

Tumblr_n16991VWo61rwh6p8o1_1280THE BINDING OF ISSAC은 인디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게임이다. 최근 REBIRTH라는 이름의 후속작까지 나온 로그라이크 인디 게임으로, 어머니의 돌아버린 신앙심 때문에 어린 아이작이 지하로 도망쳐서 겪는 일을 그린 ‘미친 게임’이다. 눈물을 퉤퉤 뱉으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지만 아이템을 조합해서 강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묘하게 죽어도 다시 시작을 누르게 된다. 간단한 조작법이지만 다양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가아아아앙추 되시겠다. 게다가 아이작은 세일을 많이 하는 축이므로, 이번 블프라면 싼 가격에 구작과 신작을 모두 가질 수 있다. 조금 잔인할 수 있으니 심신노약자는 주의

2. 미친듯한 몰입도의 스토리를 원한다면 – 바이오쇼크 시리즈

header_586x192바이오쇼크 3부작은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1, 2는 굉장히 분위기가 음산한 해저 도시 랩처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어 아주 밝은 공중도시 컬럼비아에서 진행된다. 돈을 사용해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종류의 마법과 같은 공격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FPS의 형태를 띄고 있으므로, 나 같은 FPS 멍청이에게는 쥐약이나, 가장 쉬운 난이도로 묶어놓고 스토리만 봐도 훌륭하다. 세일을 많이 하는 탓에, 트리플 팩으로 아예 싸게 나올 때도 많으니 언제나 블프 세일때 찜콩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엘리자베스는 예쁘다.

3. 도시 하나 말아 먹어 보고 싶다면 – CITIES: SKY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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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심시티 5>의 대찬 실패로, 많은 도시 시뮬레이터 겜덕들이 좌절을 겪었다. 그런 겜덕들에게 은총을 내린 게임이 있으니, <CITIES: SKYLINES> 되시겠다. 좁은 맵과 서버 문제, 버벅거리던 최적화 문제를 가진 <심시티 5>에 비해서, <CITIES: SKYLINES>은 너무나도 괜찮은 게임이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모드들이 스팀을 통해 신문물마냥 개방되었기 때문에, 회사와 유저들의 바람이 모두 다 짬-뽕. 시뮬레이션 게임이 얼마나 중독성 강한 것인지는 이미 다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사람죽이기(부제 롤러코스터타이쿤2)로 단련된 내가 저 위 사진에서 도시 하나를 대차게 말아먹고 있는 건 비밀

※ 스팀판은 한글 지원이 공식적으로 되지 않고 있다. 공식 한글화를 즐기고 싶다면 다이렉트 게임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4. 감성적인 노래를 들으며 울컥 해보고 싶다면 – TO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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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임이 유저에게 좋은 컨트롤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고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트 그래픽과 너무나도 멋진 스토리, 그리고 이 스토리의 감정을 고-대로 이끌어주는 기가 막힌 OST. 이 모든게 키보드 타자 칠 정도만 되는 손가락만 가지고 있다면 즐길 수 있다. 말해봤자 입만 아프고 최신 작이 아니기 때문에 세일만 잘 노린다면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다(그냥 하라는 소리다). <007>, <미션 임파서블>, <스타워즈>하면 그 OST가 생각나듯이, <TO THE MOON>도 여러 가지 OST가 정말 감동을 배가시킨다. 정 궁금하면 유튜브에서 찾아 듣는 것도 추천하지만 스토리와 함께 마지막 여운을 그대로 음악과 함께 느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말 유명하고, 세일을 자주 하는 게임들을 살펴봤다. STEAM은 공식 세일기간이 조금 늦은 편이지만 아마존이나 다른 게임 사이트들은 기간이 더 빠른 경우들도 많다. 특히 GOG는 다른 거대 사이트들에 대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먼저 가을 세일을 시작했으므로 눈팅을 열심히 하며 좋은 게임을 찾아 나선다면 게임 보물찾기의 우승자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추천작품들은 다음에 ★ NO PAIN NO GAME

 

편집 및 교정/ 랫사팬더

글/ 커삐